저역시 재미있게 본 영화중 하나입니다.
재생각에도 미션이 감동을 주는 좋은영화인건 그 주인공의 종교적인 활동 자체가 아니라...
인간이...
한 인간으로서 보여줄수 있는 가장 순수하고 고귀한 열정을 볼수있어서가 아닐까 싶네요...
개척지의 그가 원주민편에 서서 죽음을 맞이하며 무엇을 느꼈는지...
그에 비하면...
우리는 우리가 믿는 숭고한 정신보다 형식에 더 치우치는게 아닌지...
자신이 믿는 정의를 위해 목숨마져 바칠수있는 그런 정신이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좋은 교훈이 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하루하루를 아무 생각없이 살아가는 저에게...
인생을 다시 한번 뒤돌아볼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Bikeholic wrote:
>오늘 용산에 나간김에, 그동안 너무나도 보고싶던 영화 "Mission" Video CD 를 구입했습니다.
>그동안 제대로 본적이 없었거든요.
>
>보신분들 많으실 겁니다.
>
>...
>
>신념이란 단어에 대해 새삼 내가 얼마나 외면을 하고 살아왔는가....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였기에 더욱 더 그렇군요.
>
>현실적으로 들리지 않겠지만, 이 세상에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죽어간 사람은 또 얼마나 많은가..
>를 생각하면 오늘밤도 쉽게 잠이들 것 같지는 않습니다.
>
>한번쯤 다시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신념을 지키기 위해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니 그 이전에 나에게 과연 지킬만한 신념이
>남아있긴 한건지, 또 그 이전에 신념이란것에 대해 알고는 있었는지...자문자답하고 있습니다.
>저는 종교가 없습니다. 따라서 종교적인 고찰을 하는 것이 아니고, 삶 그 자체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종교의 높은 벽에 올라가지도 않은 삶..단지 내 인생만 가지고 고민하는 것도 이렇게 어렵군요.
>
>30대가 되면 그래도 20대보다는 모든것이 조금 더 명백해지지 않겠느냐고 생각하며 사는 저는,
>28살이 된 올해에도 가면 갈수록 모든것이 흐려지기만 하는것 같습니다.
>20대에 생각한 가치들은 30대에 가면 진실로 보일것이라 생각했지만, 30대가 가까워진 지금
>오히려 과연 그럴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마음의 90%를 차지하고 있군요.
>
>존재에 대한 고민을 심각하게 하면 할 수록, 하염없이 초라해지는 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