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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그녀 [[[[ 재밌는 이야기 1 ]]]]]

........1999.10.02 02:55조회 수 31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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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 분이 메일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주셨더군요..
정말 재밌습니다. 우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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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에서 밤10시까지 친구들하고 술을 마시고 열쒸미 놀구 이써씀니다...
그런데 오늘은 부평에 사시는 고모집에 가기로 한 날이여씀니다...
더이상 놀면 안대게따구 생각한 저는 친구랑 헤어지구...
신림역에서 지하철을 타구 신도림에서 인천행 열차에 몸을 실으려구 하구
이써씀다... 그래서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옆에 술이 만땅 꼬른 여자하고
우연히 가치 기다리게 되씀니다. 연애인처럼 이뿌지는 아나도 개성있고 매력있는
마스크 청바지에 받쳐입은 노란티가 참 잘 어울리는 상큼한 아가씨여씀니다
나이는 한 24에서 25정도 되 보이는데.....

술먹어서 그런지...
눈은 게슴치레 촛점은 업꾸.가끔은 헛구역질을 하더군여.
" 우우우욱.....-_- "
말짱한 정신이면 정말 괜차는 아가씨 여씀다.....

기다리던 인천행 지하철이 와씀니다...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지하철을 타는 사람도 별로 없구..지하철안에도 한산했었습니다.
그녀와 저는 같이 타게 되었지요...물론 모르는 사이라 저는 지하철을 탄
반대편 문쪽에 서 있었습니다... 그녀는 지하철을 타자 마자 문 옆에 있는
쇠기둥에 기대더군여... 그런데 보통사람은 등을 기대고 서 있는데
그녀는 유별나게 배를 쇠기둥에 기대구 상체를 끄덕이며 불안하게 있었습니다..
저는 그녀가 술먹구 하는 행동이 귀여워서 계속 지켜 보았습니다...
그녀의 앞에 그러니까 쇠기둥 옆이자 의자에 맨 가장자리에 앉아 있는
아저씨는 대머리 였습니다....(소갈머리가 엄떠군여....)
열씨미 신문을 보구 계시더군여....머리 바로 위에선 술취한 그녀가 끄덕끄덕~~~!!
주위를 둘러봐도 아무도 그녀에게 신경을 쓰지는 않더군요......
저만 그녀를 지켜 보고 있었죠....그런데 그녀가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해씸다...몸을 미세하게 부르르 떠는듯 쉽더니........

우웨에에에에에액~~.......좌르르르르르르.....

네 그러씀다.......그녀가 갑짜기 앞에 앉은 대머리 아저씨 머리에...
일을 치는 그 순간...오로지 저 만이 그 순간을 생생하게 지켜보고 이써씀다..

그런데 오바이트를 하는 소리가 나자 지하철 그 칸의 모든 시선이 그 아가씨한테
쏠리더군여....그리고 나서 오바이트를 받은 대머리 아저씨에게 시선이 돌아가면서...
모두들 뒤집어 쥐더군요...

그 대머리 아저씨 머리위엔 면발이 마치 머리카락처럼 흘러 내림니다..
그것두 빨간 면빨이...아마 골뱅이 사리 인가 봄니다......
그리곤 어깨로....배로.....건데기와 국물이 뚝뚝뚝..........

그 아저씨....한 10초간 자신한테 먼일이 일어 났는지 깨닫지 못하는
눈치더니 보던 신문으로 머리를 쓰윽 하고 딱아 내더군요...기가 막히던지...
아무말도 못하시더군요.....아죠씨....넘 불쌍합니다....흑흑...
그런데.....일은 거기서 부터 터지고야 마라씀니다........

오바이트를 시원하게 하던 그녀...게슴치레 한 눈으로 저를 보더군요.
그리곤 넘어 지기 직전에 저한테 이러는 겁니다.....

" 자기야.......어어어...우왝...자기...왝... "

허걱....저보구 그 아가씨가 자기라고 한순간....그 지하철에 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저에게 쏠리더군요.......T.T..

" 으헉...뜨악....아가씨..누구세요?? 자기라뇨... "

제가 그렇게 악을 써 보아짜...이미 느져씀다...지하철의 모든 시선은
사시미가 되어서 절 째려보고 이써씀다...

^v^ ( 웃겨서 주글라구 하는 옆자리 아짐마 )

@.@ ( 옆문에 서 있던 여고생 )

-.& ( 술취해 자다가 벌떡 일어난 아저씨 )

●.● ( 쌍꺼풀 수술한 아가씨..밤에 왠 썬그라스.. )

^___^ ( 저와 비슷한 또래의 남자 대학생 )

ㅠ.ㅠ ( 이건 접니다...)

어떤 아저씨는 보던 신문을 둘둘 말아...저를 찔르려구 하구...어떤 아
짐마는 학생 멍하니 머하고 있는거야...대체.....네...전 졸찌에 술취한
그녀의 애인이 되버려씀다.........

그 대머리 아저씨..오바이트를 닦다 말구 저를 부르시더군요....

" 학생...뭐해....이리 와봐....!!!! "

저 아저씨가 날 주기려는게 분명하다.....전 쪼라씀다......
주춤주춤....그 아저씨한테 가씀다.

" 빨리 학생이 뒤처리해..대체 여자친구가 저렇게 술을 마셨는데 옆에
안있구 뭐하는거야....자네 지금 제정신이야... "

" 네 아저씨 정말 죄송해요...이걸 어쩌죠.... T.T "

제 가방엔 그 흔한 휴지도 없었구...전 손수건 가튼거뚜 엄씀니다....
어쩔수 없이 티셔츠를 벗었습니다....울 이쁜 여동생이 사준건데.....
그리곤 아저씨 옷을 열쒸미 닦아 드렸습니다.....

일이 어느정도 수숩되니까....제 애인(?)한테 신경이 쓰였습니다..
지하철 문 앞에서 대짜로 뻐더서 자고 이떠군여...

전 겨우 애인을 들고...(사실은 다리한쪽을 잡꾸 질질 끌어씀다..)
의자쪽으로 가서 앉혔습니다......모두들 피하더군요...젠장...

다음 역은 부평역.....드디어 제가 내려야 함니다...
그런데 아무거뚜 모르고 자고 있는 이 아가씨는 어떠캄니까......
두고 내릴 수도 없습니다......아까부터 지하철의 사람들이 저만 봅니다.
아무리 깨울려구 해두 일어나질 안씸니다...엉엉....

어쩔수 없이 전 그녀를 들처 업꾸.....지하철을 내려씀다...
가냘퍼 보이는 그녀인데....업꼬 부평역 밖까지 빠져나오니깐...
온몸이 땀벅벅이 되더군요....................

이 일을 어쩜니까.....저 나쁜놈 아님뉘다...술먹은 여자 데꾸 다니기
싫습니다.....그것두 쌩판 모르는 여자...........
기회라구요??? 네 기횝니다...그냥 덥칠까여?....어쩔수 없이...
근처의 여관을 찾았습니다..

" 아짐마 방이쪄?? "
" 어머...색시가 떡이 됐네.. "
" 네 아짐마 방좀 주세요...혹 술깨는약 이떠엽?? "

그래서 전 그녀와 여관에 들어 가게 대씀다............

그녀는 기술도 조아씀니다...그러케 오바이트를 했는데 자기의 옷에는
전혀 안묻었더군요...옷을 벗길일도 엄써씀다.....그녀를 침대에 내팽
기치구 나니....내가 왜 이러구 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여....젠장...

거울을 보니 온통 땀에 뒤범벅이 댄....미친눔이 보이더군여......

' 그래 여관에 들어온거...샤워나 하자.... '

구석구석 예쁘게 잘 닦았습니다..
땀 흘린뒤의 샤워..정말 기분 조아씀다.
그리곤 나왔는데 그녀 침대에서 어퍼져 코를 골더군여.....
정말 대책이 안서씀다.......

하지만 저 그러케 나쁜노미 아니기에......메모만 써씀니다....
아가씨....나중에 연락하세요....
그리고 핸드폰 번호를 남기고 나왔습니다.

to be continued....
이후로 친구에게서 다음 멜이 기대되더군요... 여러분께서도...그러시다구요...
*^^*주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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