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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엽기적인 그녀 4탄 !!!

........1999.10.07 23:34조회 수 27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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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항상 주말이 아니면 수요일에 저를 만나려구 합니다...
특히 수요일......이유는 아시져?? 네...이유를 아시는 분들 감사함다.
지금까지 글을 다 읽어 주셔꾼여..제가 여러분 때무네 삶니다...
수요일은 그녀의 수업이 없는 날입니다...하지만 저두 마찬가지 입니다.
저번 글에 써뜨시...수요일에 그녀가 저희 학교에 와서 학교를 난장판을
만들어 놔끼 때무네 전 수요일에 들어 있는 강의는 안듣습니다...
아니 못듣습니다....등록금 열라 아깝씸니다.....$.$
어김없는 수요일 저는 학교가기를 포기하구 집에서 대기중이여씸다..
물론 그녀의 사전 연락은 엄써찌만...만약 그녀가 저희 집 근처에
와서 10분안에 안나오면 둑는다! 라고 하면 전 10분 안에 나가야 함다.
언젠가 제가 집 있는데 그녀한테 전화가 와씀다......그리곤 제게
그러더군여.....

" 지금 신도림역인데 30분 안에 눈앞에 나타나라
내 손에 지금 소주 한병 들려 있다.." ....T.T

저희 집은 신당동임니다...당산대교가 안끈겨써두 신도림까지 30분안에
도착하기란 지하철론 불가능하져.....택쉬 타씸니다....
네 그녀는 정말 소주 한병을 손에 꼭 쥐고 이써씀다...아마 제가 30분
안에 안나타나면 전부 마셔 버려쓸찌도 머름니다....정말 무섭씀니다..

아무튼 어김없이 그녀의 전화가 왔습니다. 잠실역 분수대로 나오라구
하더군여.......그??...어김 없는 한마디...

" 제한 시간 30분.... "

여기서부터 저의 전쟁은 시작 댐니다....그런데 오늘은 시간이 꽤
후합니다...아마두 우리의 상큼한 그녀가 무슨 좋은 일이 있나 봅니다.
30분이면 지하철에 타고 있는 시간을 제외하곤 주거라구 달리면 충분히
도착 할 수 이쓸꺼 가타씀니다...

여기는 도때얼드~~~

그녀가 입장권을 사씀미다.....자유이용권도 그녀가 사씀니다...
점심은 제가 사씸니다...햄버거 1개씩......-.-;

놀이공원에서 보는 여자들은 참 예쁘고 귀엽씀니다....무서운것 타자구
하면...못이기는척 타구....소리도 지르고 하지 안씸니까??
얼마나 귀엽꾸 사랑스럽씀미까.....

그녀....역시....그럴찌 아란는데 자이로드롭만 연짝 3번을 타더군여.

석촌호수입니다......날도 어둑어둑 하고...주위엔 가로등으로 분위기도
조터군여....석촌호수 얜날엔 양아치들 절라 마난는데...지금은 쌍쌍이
예쁘게 벤취에 앉아 있는 거플들도 만쿠....저희도 벤치에 앉자씸니다.

머 별루 할 말두 엄떠군여...그래서 가만히 앉아만 있는데..그녀가
맥주 한잔씩 하자는 검니다....전 이여자랑 술 마시기 싫씁니다..
그래도 맥주 한캔이야.......음료수 정도니까 다행임니다...
저희는 맥주를 2캔을 사와씸다...
새우깡 한봉지랑.......그리곤 마셔씀니다......

맥주를 다 마실때쯤...그녀는 지나가는 사람을 불러 세우더군여...

" 야 너 왜 빨간옷 입어써...엉! 누가 빨간옷 입으래! "

" 아니..이여자가...당신 모야? 별 미친....."

그 남자 미친뇬보듯 하더군여...저는 잼싸게 도망가씸다...
벤취뒤에 숨어씀다.....

머 시비 거는거뚜 지쳐떤지....호수를 보면서 호수가 참이쁘다며...
가까이 가서 보자는 거쉬여씸다..그래서 우리는 호수주위에 나무를
헤집고 들어가씸니다.....

그녀의 눈동자안엔..가로등이 이씀니다....호수도 이씸니다...
그녀는 아무 말도 없습니다....아마도 헤어진 애인을 생각하나 봅니다.
어느새...그녀의 눈에 눈물이 고이더군요....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겉으로 터푸한 그녀..속은 매우 약함니다..

한참 그러고 있는데 그녀가 호수가 너무 이쁘다...호수에 들어가면
좋겠다고...혼잣말처럼 작은 목소리로 그러더군여..전 긴장해씀니다..
언제 그녀가 호수로 뛰어 들찌 모르는 일이 여씀다...전 그녀의 옆에
있다가...그녀의 앞으로 자리를 옮겨씀니다..

근데 어느순간 전 호수안에서 허우적 거리는 저를 발견해씸다..T.T

" 허거걱...으헉..."...빠져나오려구 해두 잘 안대더군여..

석촌호수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모여 들어 씀니다....그런데 아무도
꺼내 줄 생각을 안하더군여....터푸한 그녀도 놀라떤지..사태파악을
못하구 인는거 가타씀다......

네 그러씸다....그녀는 호수물이 깊은가 한번 볼라구 앞에 저를
밀어 본거 여씸니다....젠장할...차라리 칼로 찔러라.....젠장...

석촌호수 생각 보다 디따리 깊습니다...땅 바로 앞인데도 발이 바닥에
안닿씀니다....아무도 구해주려구 물에 뛰어 들지는 안쿠....
저혼자 미친드시 기어 나와씀니다...

위용위용위용~~~~~ 경찰차가 옴니다...누가 신고를 핸나 봅니다...

그녀와 저는 용감하게 경찰차를 타씸니다...그리고 근처 파출소에
가씸니다..거기서 2시간동안 순경아저씨의 설교를 들어야 해씸니다.
그녀는 고개까지 끄덕이며 잘 듣고 있더군요...

나중에 물어씀니다....

견우 : 야 나 죽으면 어칼라고 거기다 떠밀고 난리얍!!
그녀 : 남자들은 다 나쁜자식들이야...

전 아무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화도 낼수 없었습니다.
그냥 슬퍼씀니다..가슴이 아픔니다..언제쯤이면 그녀의 상처가 아물까
요....

다음날 모일간지에 조그맣게 기사가 실려떠군여....

" 애인에게 실연당한 서울 S동 K모(25.학생)씨 석촌호수에서 자살극 "


PS : 사실 일간지엔 안실려씸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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