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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자전거가 시작되는 곳! 와일드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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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팔공산 대회에서 저는 완전히 망가진데 또 망가졌습니다 T.T

클리프님이 베테랑부라 먼저 시합을 한 후 간단하게 코스 설명을
들었죠 ^^
클리프님왈 "별로 어렵진 않고요 , 가끔씩 나무 뿌리가 조금 있는
정도에요 ^^ 성민님 팔로도 괜찬을 거에요 ^^"

흐....
시합출전을 포기할지를 심각하게 고려 중이던 저는..
그말을 믿고 시합에 참가 하기로 했죠 ^^;

시합시작시간이 되어서 출발 선에 섰는데..
아무래도 시니어II 라 사람도 많은데다.. 고등부,초등부,여성부 선수들과 함께
출발하게 되어 완전히 난리가 아니더군요.
거기에다 등록을 늦게 한 죄로 맨 마지막에 자리가 주어 지더군요 ..
긴장하며 출발을 했는데..
먼저 홀릭님이 사람들 사이로 빠져 나간 직후 저와 빠이어님 앞에서..
왕창 사람들이 넘어져 버렸습니다 -.-;; 그 혼란의 와중에서...
빠이어님은 앞으로 어떻게 빠져 나가시고.. 제가 빠져 나가려고 하는 순간..
제 뒷쪽에서 왠 여자 바이커가 바 앤드로 제 핸들바를 낚아 채더군요 ToT..
결국 저는 맨 마지막에 출발... 처음 부터 꼴지 였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달려.. 언덕이 시작 할때쯤에.. 빠이어님과 합류 ^^
그 이후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다가 .. 복격적인 싱글코스에서
빠이어님을 완전히 잡았다고 생각 한 순간.. 경사가 좀 있는 다운힐들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
그런데... 클리프님의 말과는 달리 등산객들의 발 자국으로 코스가 움푹 움푹 파여 있는 것이..
전에 부상당한 팔이 상당히 아프더라고요 ... 브레이크를 조금만 잡아도 팔이 아프길래.. 완전히 브레이크를 안잡으며 다운힐을 신나게 하고... 거의 끝나가는 순간..
전방에 전복되어 있는 고등학생 두명을 발견 -_-;;;; 비키라며.. 소리를 지르다가.. 끝에는 으아아아악.. 비명까지 지르며.. 풀 브레이킹....
으으으윽..... 하늘이 빙글 돌며... 내리막을 자전거와 함께.. 미끄러져 갔습니다.... 다 미끄러져 내려가니... 길을 막고 있던 고등학생과 시선이 바로 마주치더군요 ... 잠시 황당한 표정으로 째려 준뒤.. 자전거를 챙기고 일어서는데..
아악.... 팔이...으.... TOT...
그 고등학생들은 그곳에서 시합을 포기하고 코스를 빠져 나가더군요..
전... 그곳에서 빠이어님에게 다시 잡히고..
아픈팔을 부여 잡고.. 다시 산 정상을 향해 오르기 시작 했습니다.
그래도 업힐때는 괜찮은데.. 다운힐 때는 정말 팔이 아팠습니다 T.T
시합을 포기 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옆에 있는 돌아 내려오는 코스에서.. 홀릭님이 여유있게 내겨 가시더군요... 조금 더 있으니.. 빠이어님도..
음... 여기서 포기 할 수는 없다... 한바퀴는 돌고 포기하자 !!
아픈 팔을 부여 잡고... 다운힐 에서도 걸어 내려가는 수모를 격으며..
한바퀴를 돌았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제가 넘어진걸 모르시던 클리프님의 .. 화이팅 소리..
도저히 시합을 포기할 수가 없게 만들더군요 ToT..
다시 한바퀴...
두번째 바퀴 때는 사람 구경을 거의 못했습니다...
조용히 혼자서 가다가... 서서 물도 마시고.. 물 배출(?)도 하고 ..
어째든.. 한참을 가니 드디어 골인점...
아... 허무 하더군요..
기다리던 시합인데... 이렇게 망가 지다니..
먼저 들어와 계신 분들은 멀쩡한데.. 흑흑..

그렇지만 이번 시합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첫째.. 몸 상태가 않좋을땐 참가 하지 말자..
둘째.. 무조건 등록을 빨리 해서 첫번째 줄에 서서 출발하자..
세째.. 끝까지 기다려서 경품은 꼭 타자 !!
네째.. 식권이 주어 지면.. 무슨일이 있더라도.. 꽁짜 밥을 챙겨 먹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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