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다니고 왔습니다. 제주도의 도로란 도로는 거의 다 다녀본것 같습니다.
다니면서 정말 침이 꿀꺽꿀꺽 넘어가는 곳들이 많이 있더군요.
일단 간단히 정리를 하자면 제주도의 도로는 크게 해안 일주도로인 12번 국도,
내부순환로에 해당하는 16번국도, 그리고 제주에서 서귀포로 섬을 가로지는 동,서부의 산업도로와 한라산을 끼고 도는 1100도로, 516도로의 관광로가 있습니다.
관광바이크겸 가벼운 도로하이킹은 많이 알려진 해안일주로가 적합하겠고,
총연장 180KM이고 자전거 전용로가 길양쪽으로 잘되어있습니다.
16번도로와 산업도로는 자전거를 타기에 적합치도 않고 별 볼것도 없고요,
단 1100도로와 516도로, 그리고 그 도로의 지류에 해당하는 산록도로들은
곳곳에 멋진 코스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노폭이 좁고 노견이 없는곳도 많으므로
좀 위험할것 같습니다. 아마 이곳등을 타려면 캄보이 차량을 준비하고, 철저한 안전조치를
취한다음 타야 할것 같습니다.
무하하 그렇지만 그 와중에 탈만한 코스들을 잘 보아놨습니다.
특히 1100도로 에서 서부해안 까지의 코스 - 굴곡이 거의 없이 내리꽂히는 산록도로와 길양쪽으로 펼쳐진 목장초원 그리고 제주특유의 오름과 돌담이 어우러지는 코스는 언제고 다시가서 꼭 타보고 싶습니다.
들어나 보셨나요? 20km짜리 다운힐(물론 약간의 오르내리막은 있지만...^^)
아쉬운건 산행을 거의 못하는 바람에 오프로드 코스들을 못봤습니다.
자전거로 가서 본격적으로 한라산 기슭을 헤메이면 외국 부럽지 않은 기막힌 코스들이
많이 나올것 같습니다. 언제 한번 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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