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일 20여명의 개때라이딩 소식을 접한 저는 가락동쪽에서 일이 끝나자 마자 곧바로 빠이어님과 접선을 취하고는 접선장소인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습니다.
이미 다들 가시고 김영호님, 문재선님, 빠이어님만 계셨습니다.
나는 이제부터 함 쏠라고 폼 잡는데....
빠이어님외 두분 왈.....
Not Enough Mineral...........뜨.....
(영어가 약하신 분들을 위해서 " 낫 이너프 미네랄 " - 스타크래프트의 테란이 미네랄이 떨어졌을때 나오는 멘트임)
을 외치시는 겁니다. 탈만큼 탔다는 말에.....기냥 신림동으로 가 순대곱창과 소주로 배를 터질만큼 채우고 그것도 부족해서 닭갈비를 한판 더 시켜먹고는 빠이어님과 저만 야간 음주 관악산 번개를 가졌습니다.
제가 차를 가져온 상태여서 술도 깰겸해서 산에 갔죠.
그런데 중간에 제가 드디어 핸들바 위로 슈퍼맨처럼 날아간 일이 발생했습니다. 깊이 파인길을 라이트에 의존하다보니 깊이가 어느정도인지 실루엣때문에 파악이 안되었던 것입니다. 아....
슈~~~퍼~~맨.....사실은 날아가지도 않았습니다.
기냥 ...쩍....하고 땅에 꽃혔죠...
핸들바 위로 날아가는 기분....아...이거 정말 안해보신분은 모릅니다.
넘어갈때의 느낌....특히 야간 바이크시......한마디로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 고독하다 ... "
아...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근데 뭐 몸은 아무렇지 않더군요. 근데 이놈의 바디가 ...어제부터 엄청 뻐근하군요. 팔도 못 돌리겠고..
예전 성민님의 " 멀쩡한 도로에서 가만히 달리다 앞으로 고꾸라져 팔 삐기 " 사태와 비슷한 느낌이더군요. 이틀이 지난 지금 안되겠어서 파스를 덕지덕지 붙히고 출근했습니다.
파스의 약발이 도는지 헛소리도 찍찍 하는군요....약발 받은김에 도배나 해야겠습니다.
---- 언제나 중구남방의 게시물을 남발하는 Bikeholic ---
앗 참 이거 투어스토리에 올려야 되는구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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