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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도 식힐 겸

........2000.03.05 15:46조회 수 16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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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 저일 잡다한 일들을 정리하고 나니 오후 4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머리는 복잡 복잡 동대문 시장, 남대문 시장 같기도 하고
(여기는 미국인데 미국에도 그런곳이 있나 ^^ )
여기는 요즘 밤과 낫의 기온 차가 심해서 감기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낫에 날씨는 거의 환상적이고 하늘은 가을 하늘 같고
하루을 이렇게 보내기는 억울하지 않은가.
해도 많이 길어져서 5:30정도에 해가지고 6시정도면 어두워 지는데
늦기전에 서둘러 ..... 함 쏴야지
그런데 또 고민.
긴 바지, 짧은 바지, 무엇을 입고 가지 (이런것 까지 고민해야 하는지 정말 머리가 안돌아 가나 무식이 용감 한다는데)
손에 닿은데로 결정 긴놈이 걸렸음.

준비 완료.
나서는 순간 요란한 잔화 벨.
수다 떨다 30분 손해.
전차는 항상 차에 실려 있고 엔진을 걸고 허둥지둥 나와서 신호 대기에 서있는데 앗차 중요한 것을 잊어버렸네요.
물통을 잊어 버리고 다시 집 챙기고 출발
(정신이 없어 고생좀 하죠 이러고도 전차을 타야 하는지)

집에서 트래일 팍킹장 까지는 5-7분 정도 걸리죠.
도착하니 말 그대로 주차 시킬 자리가 없음.
누워던 사람, 앉잖던 사람. 섯던 사람 다 나온것이 아닙니까?
주차장을 두바퀴 돌고 나니 자리가 생겨서 ..(기다리는 자에게 기회가....)
전차 꺼내고 돌아 올 것을 대비해서 라이트 두개 장착하고 헬멧에도 라이트 달고 준비운동 하고 쏴죠.
5시가 넘었죠.
라이트 종류는 시그마 제품인데 98년도에 품평회에서 좋은 성적을 얻은 제품입니다. 밧데리는 5개 들어가고 한시간반 정도 용량입니다.
헬맷에 다는 라이트는 등산 용품 점에서 구입 했는데 성능이 끝내 줍니다. 다 켜면 대낫 같죠(너무 심했나)

이곳은 제가 시간이 허락하면 매일 타는 곳입니다.
포장 도로입니다. 넓이는 차가 한대 다닐수 있는 정도죠.
가운데는 노란색으로 선은 점선으로 구분해 놓았죠
파깅한 곳에서 워신톤(소개 안해도 아시죠 저라고 착각은 마십쇼)
생가 까지 13.6km 입니다. 왕복 27키로 되죠

나온 사람들을 보면 개 끌고 걷는 사람들. 뛰는 사람들 , 로라 브래이드 타는 사람들 젊은 사람, 나이 드신분들. 그룹으로 전차 타는 사람들 애들 복잡 합니다.
오늘은 신나게 쏘기는 틀린 날이죠.
젊은 여자분들은 늘신한 다리을 드러내 놓도 조킹 하고, 아니면 쫄 바지 입고 뛰고, 트래일이 울굿 불굿 가족끼리 전차타고, 걷고
홀릭님 아직 안했죠.
미국와서 정신 살난해 지면 곤란 한데 걱정 됩니다.

포토맥 강을 끼고 워싱톤 생가 쪽으로 진행 하는데 서쪽으로 지는
낙조의 모습
아! 한폭의 그림.
하늘은 붉고 그 하늘을 나르는 이름 모을 새들.
한가히 낙씨을 던지고 담소들 하는 모습.
넓은 자리펴 놓고 한 식구가 담소하며 즐기는 모습.
젊은 남녀가 벤치에 앉아 사랑을 속삭이는 모습.
자연속에 묻혀있는 인간들의 자연 스러운 모습.

워싱톤 생가 까지 1키로 부터는 업 힐 .
이곳을 오르고 나면 그로키 상태죠.(5분 휴식하고)
불 밝히고 다시 돌아 왔죠.
전차을 타고 나면 정신이 드니 이것이 중독 증상인가?
(아시는분 답변 부탁 합니다)

이만 하면 특파원 재질이 있을라나
사진 까지 곁들일 까?
끝까지 읽으신 분들은 복 많이 받으십시요
건강들 하시고 다음에 또 올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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