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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매니아

........2000.03.29 04:46조회 수 16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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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2번 정도는 여길 들러네요.
지금 일마치고 새벽 세시반...눈이 팅팅붓고 머리가 뽀개질듯.....그래도
난 왜 이리 자전거가 좋은지 여기 이렇게 또 왔습니다.
난 자전거 매니아는 못되도 최소한 왈박 매니아는 될듯..... --;

매니아....

매니아에는 약간 그 내용이 다른 두 부류로 나누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선배 중에 한 분은 자타인정하는 오디오 매니아.
아파트 한채 값의 오디오 장비는 차치하고
방 두개를 가득 매우고 있는 LP,CD를 보고 있으면
공포스럽기 까지합니다.
그런데, 잠깐 그 사람을 들여다 보면...
그의 수많은 음반들 중에는 타이틀 곡 딱 한번 듣고 몇년 동안
한번도 듣지 않은 앨범이 80%가 넘는답니다.

제 친구 한명은
자신의 방에 열 장 남짓의 LP,CD가 책장에 진열되어 있습니다.
다이어스트레이츠의 음반 전부를 모아두고 있는데
마크노플러의 신자라고 스스로 말하더군요.
그는 자신의 청각은 CD음질 이상을 필요로하지 않는다고...

두 사람은 얼핏, 비슷하게 '음악'이라는 것으로 접근하지만
실제 보면, 선배는 하드웨어 적인 매니아 (오디오 매니아)
친구는 소프트웨어 적인 매니아 (다이어스트레이츠 매니아)
둘다 매니아 인거죠.
야구장에 거의 매일 가서 살다시피 하는 사람을
야구광, 혹은 야구매니아 라고 부릅니다. 하일성 뺨칩니다.
100미터를 20초에 뛰어도 말입니다.


자전거 매니아......

거기에도 두 부류가 있지않을까요?
부품 하나 업그레이드 할때마다 행복해지는 하드웨어적인 매니아
하루라도 엉덩이를 씰룩거리지 않으면 몸살나는 소프트웨어적인 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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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앗 죄송,, (by ........) 출발선 정렬 ^^ (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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