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수 wrote:
>
>하루에 2번 정도는 여길 들러네요.
>지금 일마치고 새벽 세시반...눈이 팅팅붓고 머리가 뽀개질듯.....그래도
>난 왜 이리 자전거가 좋은지 여기 이렇게 또 왔습니다.
>난 자전거 매니아는 못되도 최소한 왈박 매니아는 될듯..... --;
>
>매니아....
>
>매니아에는 약간 그 내용이 다른 두 부류로 나누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
>선배 중에 한 분은 자타인정하는 오디오 매니아.
>아파트 한채 값의 오디오 장비는 차치하고
>방 두개를 가득 매우고 있는 LP,CD를 보고 있으면
>공포스럽기 까지합니다.
>그런데, 잠깐 그 사람을 들여다 보면...
>그의 수많은 음반들 중에는 타이틀 곡 딱 한번 듣고 몇년 동안
>한번도 듣지 않은 앨범이 80%가 넘는답니다.
>
>제 친구 한명은
>자신의 방에 열 장 남짓의 LP,CD가 책장에 진열되어 있습니다.
>다이어스트레이츠의 음반 전부를 모아두고 있는데
>마크노플러의 신자라고 스스로 말하더군요.
>그는 자신의 청각은 CD음질 이상을 필요로하지 않는다고...
>
>두 사람은 얼핏, 비슷하게 '음악'이라는 것으로 접근하지만
>실제 보면, 선배는 하드웨어 적인 매니아 (오디오 매니아)
> 친구는 소프트웨어 적인 매니아 (다이어스트레이츠 매니아)
>둘다 매니아 인거죠.
>야구장에 거의 매일 가서 살다시피 하는 사람을
>야구광, 혹은 야구매니아 라고 부릅니다. 하일성 뺨칩니다.
>100미터를 20초에 뛰어도 말입니다.
>
>
>자전거 매니아......
>
>거기에도 두 부류가 있지않을까요?
>부품 하나 업그레이드 할때마다 행복해지는 하드웨어적인 매니아
>하루라도 엉덩이를 씰룩거리지 않으면 몸살나는 소프트웨어적인 매니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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