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악연(? ^^)으로 저희를 산성역에서 만나 가볍게 라이딩하려던 계획이 물거품이 되시고 하드라이딩으로 변했지요 하하.
택시 타고 산성역으로 오는길이 정말 엄청나게 막혀, 제시간에 서울에 도착하셨는지 심히 걱정했습니다.
다행히 아예 서울쪽으로 택시를 타셨다니 다행입니다. 산성역으로 오셨으면 정말 한 8시 이후에나 들어가셨을겁니다.
우연찮게 전철역에서 만난것도 그렇고 아주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
강건너불구경 wrote:
>왈바와의 우연한 만남...
>
>원래 일요일날 2박3일코스로 오대산을 가려고 한달 전부터 들떠 있다
>막판에 wife가 컹컹 짖는 바람에 눈물을 머금고 포기하고
>남들이 좋다던 남한산성이나 올라가서 책 읽고 음악이나 듣다 와야지
>하고 떠난 길이 산성역에서 왈바 분들과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체험, 삶의 현장-Riding편"으로 바뀌어 버렸읍니다.
>
>웃으실지 모르지만
>어느정도 경사 이상만 되면 오르막이든 내리막이든 무조건
>잔차를 끌고 다니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던 저는
>
>세상에, 자전거를 그렇게 타는 거 첨 봤읍니다. 특히
>벼랑같이 가파른 업힐...
>무슨 마술쇼 하는 것 같더군요.
>TV에서 봤으면 스탭 몇 명이 위에서 피아노 줄로 잔차를 몰래 당기는
>거라고 확신했을 겁니다.
>
>왈바 여러분들 허벅지에 경의를 표합니다. 꾸벅.
>이건 진심입니다.
>이건 뭐랄까 나와는 다른 종류의 허벅지들이 모여있는
>새 세상을 보았읍니다.
>
>다른 사람들하고 어울려 잔차를 타보는게 첨 이었는데
>참 편안하고 좋았읍니다. 이는 모두
>홀릭님, 미루님, 그리고 이름을 잊어버린 (저랑 둘이서 마지막 업힐을
>빼먹고 내려온..) 분 등등의 관심과 배려 덕분입니다.
>
>결국 와이프랑 약속시간에 한시간 늦어 달래느라 욕 좀 보긴 했지만
>정말 특별한 하루였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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