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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트랙키님 후유증이...

........2000.04.29 00:33조회 수 14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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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들락거리신 후유증이 크신 모양이군요.

왕창님이 저보다 한참 연배십니다. 전 이제 겨우(?) 3학년 4반이어여.
treky wrote:
>에구 소인 알아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병원을 좀 들락 날락 했더니 얘가 제정신이 아니네요..
>하여튼 저 상테가 좀더 낳아지면 번개에 나갈수 있을 것 입니다.
>한 2주 후에나???
>내일 한강 번개는 나갈까 생각 중인대 내일 병원에 가 봐야 알겠습니다.
>몸만 괸찮다면 교통비만 만원 이상 안든다면 어디든지 쏨니다...
>수원 거긴 650원인가????
>드디어 왕창님의 자리를 빼앗으시고
>최고의 연장자에 자리에 앉으셨군요....
>그런대 그자리에만 앉으면 왜 갑자기 몸이 빨라지는지....
>괸시리 무서워 지는디...이거...
>그럼 나중에 또 뵙지요.....
>
>peace in net
>
>onbike wrote:
>>저는 onbike라고 지난번 남한산성 번개에 첨 나온 사람입니다. 집은 수원이구요. 지난번 번개때 트랙키님을 찾았는데 안나오셨더군요. 웹사이트 상에서 트랙키님의 글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언제 번개에서 뵐 수 있겠죠? 푸릇푸릇한 패기찬 대학생의 모습이 글마다 연신 묻어나더군요. 아 그리고 제가 올린 코스는 강북이 아니라 수원 근교의 산들입니다. 번개 한번 칠테니 꼭 참석하세요. 그럼 ....
>>
>>treky wrote:
>>>집 근처에 그런대도 있고 좋겠내여(저도 대모산이 있지만)
>>>강북 번개 기다려 지는군요...
>>>
>>>peace in net
>>>onbike wrote:
>>>>라이딩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
>>>>혼자타기 아까운 길이었습니다. 석양의 긴 햇살에 .... 리틀 남한산성,
>>>>
>>>>리틀 삼천궁녀, 리틀 하니비, 였습니다. 먼저 늘 타던 코스를 다 타고 내려와 경희대 주차장과 마주하고 있는 큰 저수지 옆으로 내려왔습니다. 거기서 저수지 자락을 끼고 돌면 제가 눈도장 찍어두었던 오르막길, 천문대 건물이 있는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옵니다. 이 길을 오르기 시작했는데 경사가 장난이 아니고 계속 꼬불꼬불한 업힐만 계속되는 것이었습니다. 한 20여분을 그렇게 끌다 타다 헥헥대면서 가고 있는데 불현듯 아, 이 길을 거꾸로 내려오면 죽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이제 남은 일은 계속 올라가서 이 길이 경희대 교정 어디로 통하는지만 알아보면 되는 거지요.
>>>>
>>>>정상을 지나 내리막길이 시작됐습니다. 길을 잘못들어 미친 듯이 다 내려간 다운힐을 다시 거꾸로 올라오기를 서너 번 반복한 끝에 마침내 경희대 교정으로 내려오는 길을 발견했습니다. 천문대 쪽은 아니었구요 무슨 공학관인가 천문대 바로 아래쪽에 있는 건물이었습니다. 그 쪽으로 나오더군요. 이제 길은 알아놨으니 담에 올때는 여기서 부터 시작해서 오늘 간 길을 거꾸로 가면 되겠구나, 생각하고 집으로 오려다 오기가 발동했습니다.
>>>>
>>>>에이 이왕 온 것 오늘 길을 다시 돌아가보자! 정말 백번 잘한 짓이었습니다. 첨 올라가는 업힐은 타고갈 수 없는 길입니다. 한 5분 정도만 잔차를 메고 끙끙대고 올라가면 거기서부터는 하염없는 다운힐입니다. 싱글트랙... 돌뿌리와 꼬불탕한 길들, 특히 마지막의 가파른 다운힐은 남한산성의 변경 다운힐 코스보다 타이트하진 않지만 부드러운 흙길이라 스키드 턴을 즐기면서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이 길을 다 내려와서 다시 그 저수지 옆길로 내려서자마자 전 반사적으로 미친듯이 고함을 질러댔습니다. 길가에서 낚시하시는 분들이 다 쳐다보시더군요. 왠 미친눔이 갑자기 산속에서 튀어나와서는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댔으니...
>>>>
>>>>청명산, 경희대 뒷산, 그리고 오늘 탄 이 코스, 이렇게 세가지를 패키지로 타면 한나절 투어용으로는 참 아기자기한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기회 봐서 제가 한번 번개 때립니다. 그럼.....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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