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Re: 중견바이커라...아주 맘에드는 단어입니다

........2000.05.03 12:21조회 수 156댓글 0

    • 글자 크기



멋진 단어군요.

전 언제쯤 중견바이커가 될라나 ^^


미루 wrote:
>zzart님의 "아내에게 올리는 시"는 정말 감동적입니다. 그리고 zzart님의 가족사랑의 마음이 팍팍 제 가슴에 와 닫는군요....감동적입니다.
>
>저도 항상 아내에게 강조합니다. 제가 가장 사랑하는것은 자전차가 아니고 당신이라고... 그러면 아내는 미소를 지어주지요.
>zzart님의 부인께서도 조금 섭섭하기는 하겠지만 이해해주실거라 믿습니다(원래 외모가 아름다우신 여성분들은 마음도 아름답거든요)
>
>저도 그렇치만 zzart님도 지금 홍역을 앓고 있는것 뿐일라 생각합니다. 지금 이 시기가 지나면 중견biker로써 차분하게 일상들을 잘 챙겨가면서도 자전차를 즐길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
>
>
>zzart wrote:
>>강촌번개 약속에 모든것을 일시에 망쳐버린
>>남편으로써, 아버지로써, 아들로써
>>다음의 시아닌 시를 올립니다
>>
>>생일 잊어먹어 미안하다.
>>(오늘이 아내의 생일이였읍니다)
>>
>>혹 읽어보시는 여러 왈바님들!
>>아내의 생일 축하해 주세요.
>>
>>
>>
>> **** 아내에게 부침 *****
>>
>>
>> 저는 죄인입니다
>>
>> zzart 2000. 5. 3 아침에
>>
>>
>> 저는 죄인입니다.
>>
>> 잔차의 환영에 눈멀고
>>
>> 격한 페달링에 스쳐지나가
>>
>> 터질듯한 심장의 박동으로 숨 멎어버릴
>>
>> 저는
>>
>> 죄인입니다.
>>
>>
>> 저는 죄인입니다.
>>
>> 채 1년이 지나지 않아 홀딱 빠져버린
>>
>> 철부지 어린애처럼 칭얼거리고
>>
>> 혼자만의 행복에 바보가 되어버린
>>
>> 저는
>>
>> 죄인입니다.
>>
>>
>> 저는 죄인입니다
>>
>> 한번의 투어링에 환장하는
>>
>> 그리고도 떨쳐버리지 못해
>>
>> 이내 유혹에 빠져버린
>>
>> 초보의 애절함을 간직한
>>
>> 저는
>>
>> 무책임한 가장이고, 애비이고, 불효자이고
>>
>> 죄인입니다.
>>
>>
>> 저는 죄인입니다
>>
>> 금산생각에, 강촌생각에
>>
>> 아내의 생일도, 건강검진도
>>
>> 가연이 가은이의 어린이날도
>>
>> 부모님과의 어버이날도
>>
>> 안중에 없었던
>>
>> 아주 나쁜
>>
>> 그런
>>
>> 죄인입니다
>>
>>
>> 저는 죄인입니다
>>
>> 그러나
>>
>> 잔차보다
>>
>> 아내를 사랑하고
>>
>> 가연이 가은이를 사랑하고
>>
>> 부모님을 사랑합니다.
>>
>>
>> 저는 죄인이지만
>>
>> 상기의 이유로
>>
>> 아내의 용서를 바랍니다.
>>
>> "선영아 사랑해"
>>
>>
>>
>>
>>
>>
>>
>>
>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897
184259 매밀 음식 좋아하시면..7 onbike 2010.07.22 1323
184258 땡볕과의 전투19 靑竹 2010.07.22 1148
184257 생활자전거 수리....6 뽀 스 2010.07.22 1002
184256 폭스샥 체중제한1 트랙오너 2010.07.22 1142
184255 오늘의 장난5 구름선비 2010.07.21 1124
184254 내 고향 땅은 개발이 덜 되겠네요.. 4대강 관련 예산.6 십자수 2010.07.21 1079
184253 아버지와 목소리가 같은 분 많으시죠?10 靑竹 2010.07.21 928
184252 스마트폰 글쓰기 테스트5 Bikeholic 2010.07.21 1077
184251 2003 KONA stuff MARZOCCHI BOMBER EXR 판매 적정가격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서 글 올립니다 ....3 울산효도르 2010.07.21 938
184250 회원정보5 목수 2010.07.20 997
184249 ★☆ 한나라당 강용석의원..에이고 이사람아4 미소도령 2010.07.20 1176
184248 청죽님 글중에 왜 "똥독"이 유난히 가슴에 와닿는지....8 Bikeholic 2010.07.20 1215
184247 한나절의 여유10 구름선비 2010.07.19 1079
184246 청명한 여름하늘에 어린 추억18 靑竹 2010.07.19 1254
184245 번데기, 산낙지 먹기8 탑돌이 2010.07.19 1269
184244 좋지 않은 일로 찾아뵙니다7 ksc4758 2010.07.19 1187
184243 2010년 옥수수 공구 중단 합니다~15 박공익 2010.07.19 2614
184242 산타크루즈 블러 자전거 가격을 얼마나 받아야 하나요??3 freerobo 2010.07.19 1899
184241 쓰벌 법이 뭔지...7 산아지랑이 2010.07.19 1106
184240 음~~11 뽀 스 2010.07.19 982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