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keholic wrote:
>프리라이더의 상철이 (iceberg97@thrunet.com) 님께서 올리신 글을 퍼왔습니다. 증말 넘 재밌습니다. 마친 제가 술이 깨갈때이다 보니 더욱 재밌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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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국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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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나라 보해임금 13년째인 숙취년.
>소주나라 백성들이 베지밀 반, 소주 반을 실천하며 얼큰하게 살고 있던 어느날.. 양주나라 위스키 군단이 각종 알콜 전 함을 이끌고 소주나라의 해안을 침략 하였다. 위스키 군단의 뒤끝 없음에 방심하고 있던 소주군단은 연전연패하니 소주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라.
>구소주장군과 참나무통벌건소주장군, 그리고 청량리벗엇수장군 등이 출사표를 던지고 자신있게 전장으로 나아갔으나 양주나라의 높은 알콜도수를 앞세운 파상공격에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나가떨어졌다.
>허나 소주나라를 구할 뛰어난 장수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진로장군이었다.
>전라좌수사로 있던 진로장군은 15일 저녁 경상우수사 막걸리장군으로부터 원샷성 함락의 소식을 접한다.
>"위스키 병사의 숫자가 엄청나고 꼬냑 공수부대의 특공무술이 아무리 강해도, 브랜디 특전사들이 아무리 병을 잘따도, 우리 소주나라 병사들이 잘 싸워줄 것이다."
>진로장군은 두꺼비전함을 타고 새우깡대포를 쏘며 해전에서 승리를 거두어 적의 보급로를 차단하니, 적군은 안주와술잔의 보급이 끊겨 고립되고 말았다.
>그러나..
>진로장군은 혁혁한 공을 세웠음에도 증류수대신 및 맥주대신의 시기를 받아 목숨까지 위태롭게 되었는데...
>이때 충직한 삼겹살 선비가 상소를 올려 목숨을 구하였다.
>진로장군은 졸병으로 강등되어 삭탈 관직당했으나 얼마 후 관광소주로 백의종군하였다.
>그후 진로장군은 삼도수군통제사에 올라 전쟁을 승리로 이끄나 전투도중 적이 던진 병따개에 맞아 소주를 줄줄흘리며 이 말을 유언으로 장렬히 전사하게 된다.
>"아줌마 여기.. 한병.. 더요.."
>진로장군의 활약으로 소주나라는 간신히 양주나라의 군사들을 물리쳤다. 보해임금은 진로장군의 악과 깡을 높이 사 '깡장군'이라는 휘호를 하사하였으니..
>이렇게 하여 깡소주가 탄생한 것이다.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소주병 까고 앉아 오징어가 덜익어 깊은 시름할 적에 적진에서 들려오는 시바스 리 갈 광고는 남의 애를 끓나니~♬
넘들은 막걸리, 맥주가 좋다지만 전 쏘주가 조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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