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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바이커2

........2000.05.31 15:58조회 수 14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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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는 것은 오직 바이크와 노면의 마찰음뿐,세상에 오직

태한만이 존재하듯 정적만이 흐른다.

하루종일 어깨에서 흐르던 피도 이제는 멈춰버렸다.

어디쯤일까?

태한은 목적지 없이 마냥 페달질을 한다, 속도계는 40을 넘어서고 있다.

그는 갑자기 생각난듯 오른 쪽에난 업힐로 향한다.

우면산이다. 그녀와의 추억이 어린 곳......

계속되는 업힐로 그의 대퇴는 터질 듯하다. 땀이 비오듯한다.

아무리 mtb의 초고수라지만 출혈이 심했는지 폐부를 찌르는듯한

고통이 엄습해온다.쉬고싶지만 쉴 수가 없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공군 방공포대였던 곳이 이제는 폐허로 변해있다.

한때 공군장교로 이곳에 근무했던 그가 이곳을 찾은 이유는....

포대로 향하던 그가 갑자기 포대외곽의 철조망으로 돌진한다.

무서운 속도로 돌진하는 모습을 보면 마치 불을 보고 달려드는 불나방

같다.

바니홉.....2m가 넘는 철조망을 넘는다.역시 그는 초고수다.

태한은 바이크에서 내려 조심스레 땅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흙속에서 무언가를 계속 캐낸다. M14대인지뢰...그가 찾던것이다.

"다 죽여버리겠어!"

계속되는 싱글의 다운힐.그의 저지 뒷주머니는 지뢰로 불룩하다.

어느새 날은 어두워져 한치 앞도 분간이 되지 않는다.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태한은 신월산을 오르고 있다.

이 업힐이 끝나고 다운힐 ,다시 하나의 업힐,그곳에 풀샥파의

ROCK SHOX기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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