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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미루의 Balance 550 종합정비 후기...^^

........2000.05.31 10:44조회 수 14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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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후 6시 30분경 콜진님을 만나 콜진님이 사용하시던 카셋트 스프로켓(LX 8단)을 단돈 만원에 넘겨받았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순대와 튀김으로 대신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도 했습니다. 콜진님... 형편 좋아지면 더 맛있는거 사드릴께요...^^;;

콜진님과 헤어져서 빤쑤팀 회장님께 볼일이 있어서 구로동에 드렀다가 집에 들어가니 10시더군요.
집에 도착하자마자 옷갈아입고 공구 챙겨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룰루랄라...^0^

작업에 들어가기전 오랜동안 변변히 정비한번 받아보지 못하고 부품들이 뽀사져도 몸으로 때우며, 산으로 들로 미루를 태우고 다니며 구르고 패대기 쳐지며 고생한 Balance 550에게 조용히 사죄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래간만의 부품교체인데도 불구하고 신품을 사용하지 못하고 또 중고 부품으로 교체 할수 밖에 없는것에 대해서도 양해를 구했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주인이 헝그리한데... 지가 참아야지... -_-;;

콜진님이 스프로켓 공구가 없어서 허브와 스프로켓이 조립된채로 넘겨주셔서 허브로부터 카셋트 스프로켓을 분리를 해야 했는데...2시간이나 낑낑거렸습니다...ㅠ.ㅠ
콜진님의 그 엄청난 다리로 페달질을 하여서인지 카세트가 허브에 들러붙어서(실제 분리하고 보니 허브의 턱들이 조금씩 먹어들어가 있었습니다) 분리하는데 엄청나게 애를 먹었습니다. 별별수를 써보아도 꼼짝도 하지않았으나... 다행이 각고의 노력(자세한 사항이 궁금하시면 멜 또는 전화요망)끝에 허브와 카세트 스트로켓 모두 상처없이 분리할수있었습니다. 가장 난공사가 끝난거죠.... 아~~쨔 !!

분리후 휘발유로 카세트 스프로켓의 찌든 때를 벗겨내고, 깨끗히 청소하고 보니 카셋트 스프로켓의 상태가 매우 양호했습니다. 8장의 스프로켓 모두 그다지 심한 마모도 없었고 허브에 결합되는부분도 깔끔했습니다.

wawo님 덕분에 역시 저렴하게 구입한 휠셋(LX Hub+Mavic 221 구입가 40000원)에 콜진님으로부터 구입한 카셋트 스프로켓의 조립은 간단히 끝낼수 있었습니다. 카세트 스프로켓의 상태가 양호해서 이격없이 깔끔하게 조립되더군요... 다시한번 훌륭한 중고를 헐값에 넘겨주신 콜진님께 그리고 wawo님께 감사드립니다....^^
뒷바퀴의 교체에따른 브레이크 패드의 접촉상태 확인후 그것도 조정해 주었습니다.
이것으로 뒷바퀴 작업 완료....^^

이번에는 지난 수요 야간 우중번개 후유증으로 완전히 맛이 가버린 체인을 구제하기위해 작은통에 휘발유를 담고 체인을 자전거로부터 분리해서 체인에 낀 흙과 모래 그리고 기름때가 빠지도록 담궈놓았습니다.

이어서 스템 교체와 헨들바 위치 조정 작업....
이작업도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지난번 격심한 장기 중노동을 견디지 못하고 뽀사져 버린 가엾은 Manitou Mach 5 SX를 대신해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는 '98 Judy XL의 위치 수정과 어제 휠셋을 사면서 구입한 코다 스템(당근 중고 구입가 8000원)의 셋팅 작업이였는데... 생각보다 작업시간이 길어지더군요. 이유는 Judy의 Upper Crown이 잘 빠지지 않아서입니다. 망치의 나무손잡이로 쾅쾅 두드려서 겨우 Upper Crown을 분리했는데... 이자리를 빌어 저땜에 새벽잠 설치신 하안동 주공 7단지 주민여러분들께 심심한 사죄의 말씀을 전합니다....-_-;;
Upper Crown을 분리한 이유는... 지금 쓰고있는 스템(마린 110mm, 이건 동생의 아이언 호스에 장착할겁니다)보다 코다 스템(130mm)이 길이가 길어, Spacer를 한개 빼내어 헨들바의 높이를 낮추기 위한 것이였습니다.
2시간 30분여의 작업끝에 헨들바와 스템 그리고 앞 써스펜션의 셋팅작업을 모두 끝낼수 있었습니다.

아~~ 위의 작업을 마치고나니 시간이 새벽 3시를 넘버렸습니다.

이번에는 휘발유에 담궈두었던 체인을 꺼내어 깨긋히 청소하고 테프론으로 목욕(?)시킨후 재조립... 뒷 딜레이러도 스프로켓이 바귀었으므로 역시 당연히 재조정...
조정해놓고 보니 버벅거리던 뒷바퀴의 변속이 넘무나 부드럽고 원활해졌습니다. 실제 라이딩하면서 변속을 확인해봐야하기는 하지만 우선은 대 만족입니다....^^
조립이 끝난 Balance550을 들어보았더니...흐흑...이건 이미 이전의 Balance가 아니였습니다.... 무게가 거의 뭉치님의 GT 풀샥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무거우면 어떻습니까... 홀릭님 말씀데로 어짜피 운동되라고 타는건데...ㅜ.ㅜ

시간이 4시가 넘어가서야 미루는 아침 출근해야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한일을 생각해내는데 너무나도 시간이 많이 거리는군요.... 빨리 자야지...-_-;;
이렇게해서 부족한 점이 있으나 내일 퇴근후 보완하기로 하고, 정리도 제대로 하지못하고 이불위에 쓰러졌습니다.

지금저는 회사에 있습니다만... 오늘 하루를 어찌견딜지... 걱정입니다... 허~~어 넘 피곤합니다. 하지만 기분은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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