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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초등학생의 엽기적인 일기]]

........2000.06.01 17:40조회 수 14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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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월 **일

나는 오늘 학교에 가는길에 노오란 비닐봉다리를 주었습니다.
속에 있는게 노오란 물 같아 노오란 비닐봉다리인가 봅니다.
나는 개구쟁이여서 체육시간에 선생님을 놀려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체육시간에 선생님은 의자를 갖다놓고 잠자고 계셨습니다.
나는 선생님의 머리에 그 비닐봉다리를 씌웠습니다.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그날의 신문기사

특보!
한 초등학교 교사 본드흡입후 환각상태로 2시간동안 정신착란증세 보임.
운동장 한가운데에서 기합을 주며 기마자세로 두손을 앞으로 뻗치는
이른바 장풍자세를 남발하여 주위 자라나는 새싹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함.
어느 목격자의 말에 의하면 "처음에는 체육수업의 일부라고 생각했었는

이상한 주문을 외우더니 나중에는 장풍을 쏘는 시늉을 하더라고요.
조회대에 걸려있던 태극기를 어깨에 걸치고 5층 옥상에서 뛰어내리려고
한걸 간신히 말렸죠." 라고 한다.

1998년 **월 **일

나는 오늘 집에서 엄마가 모르고 밥만 싸주고 물은 안싸줘서 밖에 있는
물을 싸가지고 학교로 갔습니다. 친구들은 그게 물이 아니라 박카스라
고 했습니다.
그래서 어제 체육시간때 우리를 재미있게 해주셨던 선생님에게
나는 수업시간이 끝나고 그 박카스를 드렸습니다.
선생님은 상표 한장을 주셨습니다.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날의 신문기사

특보!
한 초등학교 교사가 전날 본드흡입 후 이번에는 농약을 먹고 자살을 기
도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
강모씨에 따르면 "제자가 선물로 준 박카스라 하며 그자리에서 원샷을
하자 갑자기 입에서 게거품을 물고 쓰러졌다"라고 진술했다.
검찰에서는 이 현상이 전날 본드흡입으로 인하여 발생된 2차적 환각증세
라 보고 이 초등학교 교사를 구속하였다.

1998년 **월 **일

오늘은 선생님의 병문안을 갔습니다.
선생님은 침대에 누워서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팔에는 바늘이 꼽혀져 있었습니다.
바늘이 너무 아프게 보여 나는 그 바늘을 선생님이 잠이
깨지않게 살며시 뺐습니다. 근데 엄마가 바늘은 일부러
꼽는거라고 하시길래 나는 다시 바늘을 꼽고 나왔습니다.
오늘 나는 새로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날의 신문기사
특보!
환각상태로 장풍을 쏘고 농약을 마셔 입원한 초등학교 교사 온몸에
압정이 박힌채 혼수상태에 빠져있는걸 담당 의사가 발견!
이날 의사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온몸엔 흉터가 남을 것같
다." 라고 하며 몹시 안타까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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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도 잘 않올라오고... 띰띰하기도 하고... 그래서 누군가 멜로 보내준 글을 올립니다...
썰렁하다구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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