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Re: 안타까운 사건이군요...

........2000.06.05 12:09조회 수 140댓글 0

    • 글자 크기



차량대 자전거는 그나마 해결이 원만하지만 자전거 대 자전거라 쩝....

아이구 애매합니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물질적으로 novice 님께서 피해를 많이 보셨군요.

양쪽다 조금씩 과실이야 있겠지만, 피해는 그렇다치고 사고가 났으면 상대방이 잘못했건 내가 잘못했건 다 떠나서 우선 다친사람의 상태를 물어보고 그래야 하는게 정상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이라고 생각하는데 음...
좀 함량미달의 아가씨 라이더인것 같군요..

그런 사람들한테 피해입지 않으려면 그나마 자전거 좀 더 잘타는 우리들이 주의를 더 기울여야 겠습니다.
사람들 있는데서는 속도도 줄이고, 추월할때는 딸랑이 같은걸로 확실히 의사를 표시하고 가야죠.

여의도 낫들고 목배기 사건부터 시작해서 운이 않좋은 하루였던것 같군요.
안전운전 하십셔~


novice wrote:
>
>6월 4일 일요일 날씨 아주 맑고 쫌 더웠습니다.
>
>햇볕에 그을릴 것에 대비하여 썬로션을 얼굴에 치덕치덕 바르고 나서서,
>양재천 자전거 도로를 따라 여의도까지 자전거를 탔습니다.
>
>자전거 도로 옆의 비탈길에 잡초가 무성한 걸,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예초기나 낫으로 제거하는 일을 하시더군요.
>더위에 수고가 많으시구나 하는 생각도 잠깐.
>
>어떤 아주머니께서 허리 굽히고 일하시다가 고되신지
>손에 낫을 들고 허리를 쭉 펴며 몸을 뒤로 젖히시는 순간,
>제 눈 앞에 낫이 휙- 지나가더군요. - - ; 증말 놀랐습니당.
>
>여의도 다 와갈때쯤 해서,
>윗옷을 모두 벗고 썬탠을 하면서 유유자적 자전거를 타시는
>육십 셋 되신 '공.방클럽' 회원이라는 분을 만나서
>이런 저런 자전거 타는 것에 관한 얘기를 나눴습니다.
>
>공항쪽에서 암사동까지 왕복하며 운동삼아 자전거를 타신다는데,
>거의 서울을 횡단하는 거라고 봐야겠죠?
>그 연세에 몸도 단단하시고, 생각도 젊고 자유로운 분인것 같아
>참 보기 좋았습니다.
>
>일요일 오후,
>여의도엔 인라인 스케이트 타는 사람들과,
>자전거타는 사람들로 북적대었습니다.
>거기서 사건이....
>
>여자들 셋이서 자전거를 타고 일렬 횡대로 앞서서 천천히 가고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왼쪽으로, 둘은 오른쪽으로...
>그 사이로 지나가려는 찰라, 갑자기 제가 붕- 떠서 나가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
>원인인즉슨, 한 여자분이 휴대폰이 울려서 받으려다 자전거를
>콘트롤 못하고 갑작스레 제게 부딪혀 온 것이었죠.
>신기한 일은, 나가 떨어지는 그 짧은 순간,
>눈앞의 풍경이 옆으로 누우면서,
>어라∼ 나 죽는건가? 에이∼ 겨우 이정도로 죽기야 하겠어?
>뭐, 이런 생각들이 왔다갔다 했다는 겁니다.
>
>민소매 티셔츠에 짧은 반바지를 입고 있었던 덕분(?)에
>오른쪽 어깨, 팔꿈치, 무릎으로 아스팔트 길에 스키드 마크를 주∼악,
>만들었습니다. 흑.
>
>그 여자분 어디를 얼마나 다쳤는지, 병원에 가야 되는 것은 아닌지
>가까이 다가와서 살펴보지도 않더군요.
>더욱 황당한 것은 본인의 부주의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었음에도
>그것이 그리 큰 잘못이라고 생각 못한다는 것이었고,
>오히려 제게 주의 의무를 게을리했다고 책망하는 것이었습니다.
>짜증나고 답답했지요.
>
>집에 와서 자세히 보니 자전거가 구를때 슬쩍 슬쩍 어디에 걸리는 것
>처럼 멈칫멈칫 하는 군요.
>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8
188103 李대통령, 올해 ‘꿰매고 싶은 입’ 1위28 바보이반 2009.12.22 1362
188102 李대통령 “물값 싸서 물 낭비 심한 것 같다” (펌)14 mtbiker 2011.03.22 1563
188101 龍顔이 맞나요? (무) 십자수 2004.07.14 379
188100 女難(여난) 2題26 靑竹 2007.11.21 1718
188099 女難(여난) - 310 靑竹 2008.01.18 1392
188098 女福(여복)19 靑竹 2008.02.12 1768
188097 不滅의 帝王 國岡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 날초~ 2004.09.05 639
188096 不 狂 不 及 훈이아빠 2004.09.07 550
188095 힝~~ 빋고는 싶은데/... 시간이 영 안맞네요...ㅠㅠ 십자수 2004.05.08 219
188094 힝.... bbong 2004.08.16 412
188093 힝.. 역시 로드용 타이어로 바꿔 갈걸. ........ 2000.08.15 242
188092 힛트작입니다.... vkmbjs 2005.09.03 326
188091 힙합이나 댄스곡 잘 아시는분 아래 방금 스타킹에 나온 노래 제목이?1 dynan 2007.01.27 907
188090 힙쌕을 사용해 볼려고 합니다23 gcmemory 2006.05.27 1384
188089 힘찬 출발 되시리라 믿습니다. zzart 2002.10.16 241
188088 힘찬 응원을..... kwakids 2004.07.28 308
188087 힘찬 업힐( up-hill)을 !! bullskan 2005.04.02 265
188086 힘줄 늘어나 고생 해 보신분들~ trek4u 2004.07.28 642
188085 힘좀 써주세요... ........ 2001.01.26 260
188084 힘이 많이 드는 나사를 풀 때는 *^^* Kona 2004.10.29 617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