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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 잘다녀오지 못했습니다. 으.....

........2000.06.12 17:33조회 수 13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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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적, 정신적 피해가 막심합니다.
또한 금전적 피해도 막심합니다.

사건은...
동강을 따라 하류쪽으로 내려가서 마지막 다운힐이었습니다.
목적지인 나루터를 향해 신나게 시멘트 포장길을 쏘던 중이었습니다.
S자로 꺽인 부분이 나타나서 속도를 줄여서 첫커브를 돌고 다음 커브를 돌아나가는데.......
거외 길에 차가 다니면서 밀린 모래가 가운데에 소복히 모여있는거 보셨죠..
거기에서 당했습니다.

먼저 뒷바퀴가 휘청... 곧이어 앞바퀴가 휘청하면 제 몸이 붕뜨는것을 느꼈습니다....

멋지게 슬라이딩..... - _ - ;:

뒤에서 따라오며 보고 계시던 treky님이 세이프 판정을 내려주셨습니다.
야구에서 1루주자가 2루에 도루 할때 헤드퍼스트 슬라이딩하는거 보셨죠 바로 그자세입니다.

슬라이딩의 후유증으로
장갑낀 덕에 손바닥은 피멍정도로 끝났습니다.
대신 장갑은....... (아시죠? 설명안해도.)
팔뚝은 다 쓸리구(여긴 양호합니다)
가슴부분도 많이 쓸렸습니다.
그리고 가장 상처가 깊은곳. 골반뼈 부분은 살점이 뚝떨어져 나갔습니다(아주 조금이긴 하지만....) 팬티 고무줄 부분입니다. 팬티를 상처에 안닿게 내려입어서 이거 아주 찝찝합니다.
여기까지는 육체적 피해입니다.
아 또있습니다.
자갈길을 무지하게 손 댓가로 똥꼬 부분이 상태가 말이 아닙니다.

다음은 금전적 피해입니다
으... 무엇보다 가슴아픈부분
투어간다고 새로산 옷이 걸레가 됐습니다.
폭격 맞은듯..
아직까지도 가격이 얼만지 모르는 옷입니다. 계산도 안했습니다
또 넘어지며 오른쪽 브레이크레버가 휘어버렸습니다.
샵에 알아보니 왼쪽 오른쪽 한벌로만 판다는 군요.

다음은 정시적 피해
앞으론 로드 다운힐에서는 절대로 못 쏠것 같습니다.
완전히 쫄았습니다.
원래도 새가슴이라 조심조심 타다가 요즘들어 속도를 좀 더냈더니 바로...

이걸로 보고를 마칩니다.

혹시 XTR 브레이크 오른쪽 레버 여분가지고 계신분 글올려주세요.
제가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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