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삶이라는 것은...

........2000.06.28 03:40조회 수 143댓글 0

    • 글자 크기


한참 바쁘던 일이 어느정도 마감되고 숨좀 고르던 오후 문득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이름조차 가물가물한 친구로부터 옛 시절 한참 뜨거웠던(?) 첫사랑 - 집사람 보면 큰일 나는디(- -;) - 의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길어야 요번 주말까지 밖에 살지 못한다더군요.

참 묘한 기분이 들어 오후내내 일이 손에 잡히질 않았습니다.
계속 담배만 뻑뻑 피워대다가 퇴근 직전 감정에 겨워 얼마전부터 만들던 곡에 붙일 가사하나 쓰고 동기한테 궁상떤다며 욕얻어 먹으면서 퇴근을 했지요.
그리고도 기운이 남아 친구네 일도와주러 같다가 양주를 가볍에 한병 훑고 들어오는 길입니다. (고로 전 지금 술마신 상태이지요)

가보지는 않을 생각입니다만 마음 깊이 가는 길을 빌어줄 생각입니다.
10년 넘게 보질 못했고, 소식조차 듣질 못했지만 그때 그 풋풋했던 기억이 선명하게 떠오르며 마음을 아릿아릿하게 합니다.

산다는 것, 죽는다는 것, 어떻게 사는게 진정으로 사는것 인가에 대해 한번 뒤돌아볼 기회를 주고, 소중했던 사람들의 소중함을 깨우쳐 준 그 친구에게 감사하단 말을 전하며 가는 길 편안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건강하게 자신의 삶을 살고 있는 - 꼭 그렇진 않더라도 - 숨쉬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행복합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900
74980 아래 이토비즈 글 보고..흠.. 24first 2003.02.14 208
74979 옛날에 차지혁이란 인물하고 비슷하네... miraefa 2003.02.14 224
74978 하프프라자에서 물건구입하신분 (필독) ........ 2003.02.14 400
74977 Used Market 에 트랙퓨얼100 잔차가.... miraefa 2003.02.14 406
74976 [re] 수익성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심야잔차 2003.02.14 139
74975 [re] 좋지 않은 방법이네요.네.. 24first 2003.02.14 219
74974 금상첨화(錦上添花)라... Biking 2003.02.14 165
74973 [re] 좋지 않은 방법이네요. technogym 2003.02.14 257
74972 [re] 닭대가리 2003.02.14 271
74971 우리가 이번주말에 갈 곳은? 케코 2003.02.14 228
74970 [re] 오..선배님들의 충고에 힘입어 전투모드 돌입결정! soshouse 2003.02.14 206
74969 상해보험종류 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_- 24first 2003.02.14 161
74968 오..선배님들의 충고에 힘입어 전투모드 돌입결정! 24first 2003.02.14 275
74967 자동차사고 보험에 가입을.... ........ 2003.02.14 181
74966 [re]소비자 보호원에서.. ........ 2003.02.14 242
74965 수유리캐빈 절대가지마세여 ........ 2003.02.14 318
74964 저도 그런 거 기대하고 있었는데... 24first 2003.02.14 171
74963 [re] 너무 부럽고 축하드립니다. 24first 2003.02.14 188
74962 [re] 오메..죽겄네... 24first 2003.02.14 293
74961 아주 kaon 2003.02.14 185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