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식당개 3년이면 라면을 끓인다더니 그말이 맞나봐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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⑵ 프레임의 수명
어떻게 보면 프레임의 수명을 논한다는 것은 무의미하다. 아무리 좋은
프레임의 자전거라도 거칠게 탄다면 그 수명은 짧아질 것이고 싼 자전거를
탄다해도 조심스럽게 탄다면 좋은 프레임의 자전거보다 수명이 오래 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요즘 나오는 좋은 프레임은 어떤 재질을 사용했더
라도 그 수명이 사용자가 질려서 버려질 때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충분히
강하기 때문이다.
피로 한계선(fatigue-limits)이란?
금속에는 피로 한계선이라는 것이 있다. 피로 한계선을 가진 금속은 피로
한계선 이하의 충격은 계속 받아도 바로 원상태로 회복된다. 그렇기 때문에 피로 한계선만 충분히 크게 해준다면 항상 새것과 같은 성능의 프레임을 유지할 수 있다.
① 강철 프레임
강철 프레임이란 하이-텐, 하이 카본 그리고 크로몰린 프레임을 통합해서
말하는 것이다. 각각 피로 한계선은 다르지만 여하튼 강철 프레임은 피로
한계선은 가지고 있다. 한 마디로 말해 강철 프레임은 피로 한계선은 넘는
강한 충격을 받지 않는 이상 휘거나 부러질 가능성은 없다. 한 마디로 말해
강철(Still) 프레임은 영원히 스틸(Still: 변함이 없는)하다. 물론 잘 제작된 강철
프레임만이 수명을 오래할 수 있다. 왜냐하면 강철 프레임은 용접을 통해 각
튜브를 결합시키는데 싼 제품의 경우 이런 결합 부위가 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녹이 쓸거나 부식이 일어난다면 피로 한계선과 같은 얘기는 물건너간 얘기나 다름이 없다. 그러므로 강철 프레임은 조금은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②알루미늄 프레임
알루미늄은 피로 한계선이 없다. 그래서 조그만 충격에도 계속 피로가
누적되어 결국에는 부러지거나 깨지게 된다. 알루미늄 프레임 제작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염두 해서 오랜 기간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프레임을
충분히 강하게 만든다. 보통 알루미늄 프레임은 5년 정도를 적정 수명으로 본다.
③카본 프레임
카본은 신소재라 아직까지 그 수명을 결정짖기 어렵다고 한다. 카본 그 자체는
강철 이상의 튼튼함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카본으로 만들어진 MTB용 핸들바
같은 부품들은 그 수명이 굉장히 길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프레임이다.
앞서서도 말했듯이 카본 프레임은 알루미늄 부분을 포함한다. 각 카본 튜브를
연결시킬 때 그 이음새 부분을 알루미늄으로 사용한다. 이음새가 없는
모노코크(Mono-Corque)프레임도 때로는 튜브를 강화시키기 위해 알루미늄을
내부에 붙이는 경우도 있고 드롭-아웃(drop-out: 뒷 바퀴 끼우는 곳)부분은
알루미늄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위 모든것을 카본으로 처리
한다고 해도 최소한 바텀 브라켓(B.B.)을 고정시키는 부분은 알루미늄을 사용
한다. 근래의 연구 보고에 의하면 카본과 알루미늄의 접합은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의 내부 마찰에 의해 약화될 수 있다고 한다.
일부 뜬 소문(?)에 의하면 카본 프레임은 쉽게 깨진다는 소리가 있지만 어느
잡지나
책을 보아도 그러한 언급은 전혀 없으며 실제 카본이 깨지는 것을 보았다는
사람도 만나보지 못했다. 그리고 카본은 부식이 잘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으나 크로몰린만큼
걱정할 정도도 못 될 뿐더러 최근에는 완벽한 화화처리로 전혀 걱정할 대상이
아니다. 크로몰린 프레임의 경우 내부로 들어간 물이 B.B 쪽에 고여서 부식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안장대(seat post)를 제거한 후 프레임 내부에 오일을
뿌려주는 것이 권장되는데 TREK사의 카본 프레임 설명서에 의하면 이러한 것이
전혀 불필요하다고 되어있다.
④티타늄 프레임
처음 티타늄 프레임이 나왔을 때 강철처럼 피로 한계선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요즘 다시 나오는 얘기에 의하면 티타늄은 피로 한계선이 없지만 그 수명은
상당히 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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