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조선일보...
[건강] 자전거 심하게 타면 발기 잘 안된다
과도한 자전거 타기는 남성의 발기능력에 지장을 주는 게 사실이다. 500마일 이상 달리는 자전거 경주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10~30%가 음경이나 회음부의 감각이상이 나타나 1~4주간 지속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약 13%는 발기부전까지 발생했다고 한다.
자전거를 오래 타면 딱딱한 자전거 안장이 엉덩이의 좌골과 회음부를 압박하는데, 이때 회음부 신경과 음경발기에 필수적인 동맥까지 손상을 입히게 된다. 또 자전거의 앞바퀴와 안장사이의 가로봉이 높은 경우, 작은 사고에도 회음부가 가로봉에 부딪쳐 음경동맥이 파열되는 등 큰 타격을 입을 수가 있다. 이 때문에 외국에서는 안장을 개선하고, 가로봉을 없애거나 낮춘 자전거가 많이 판매되고 있다.
그렇다면 자전거를 타지 말아야 할까. 자전거 타기가 성기능 장애를 야기할 수도 있으나 자전거 타기의 효과, 즉 심폐기능의 향상을 포함한 육체적인 건강과 정신적인 건강증진효과가 자전거 타기로 생기는 부작용보다는 훨씬 크다. 따라서 자전거를 장시간 탄 후 음경이나 회음부의 감각이상을 경험한 사람들은 자전거 타는 시간을 줄이고 자전거 안장의 쿠션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너무 높고 딱딱한 안장은 피하고, 자전거를 타는 동안 가급적 안장에서 자주 일어나 회음부를 지나는 혈관과 신경의 압박을 풀어 주면 성기능 장애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겠다.
(김제종·고대안산병원 부원장·비뇨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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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저에게 이 신문을 주시더군요 -_-; 감동...역시 아들을 생각해 주시는군요....
... 하하... 즐거운 하루 되세요~! 야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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