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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능력 시험

........2000.07.13 15:46조회 수 14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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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사용능력 평가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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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Copy : E.S. Hong

문제 1번 및 시험 설명은 유학준비에 있습니다.

문제2)
남자: 너 오늘 무슨 일 있니? 왜그렇게 흥분해있니?
여자: 응. 나 오늘 남자친구 철수 면회가거든.
남자: 그래? 어디에 있는데?
여자: 응. 훈련소에서 막 나와서 지금은 철원에 있어. 백골부대인데 걱정이야. 잘 있을지.

질문 : 대화를 듣고 철수에 대해 바르게 말한 것은?
1. 철수는 과거에 마약을 팔아서 감옥에 있다.
2. 철수의 뼈는 흰색이다.
3. 철수는 여자를 흥분시켰다.
4. 철수가 군대 간지 6주 정도가 흘렀다.

답: 4

<<이 문제 역시 매우 어려운 문제이다. 한국의 배경을 모르면 불가능하다. 한국에서는 징병제가 있어,
20살 전후의 남자들은 절차에 따라 군대를 가야 한다. 신청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가야 한다.
이것은 약간 이해하기 힘들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이 한창나이에 군대에 가서 2년정도를 고생하다 온다.
물론 안 가는 사람도 있지만, 일부 돈을 주면 안 가기도 한다. 그것이 한국에서 관습인지는 잘 모르지만 그런 경우가 많다고 한다.

1번을 고른 사람의 경우는 "면회"만 듣고 그냥 찍은 사람이다. 면회하면 떠오 르는 것이 감옥과 마약인 사람은
아직 잉글리안(engl-rean)에서 못벗어난사람이다. 한국에서 "면회"하면 일차적으로 떠오르는 것은 대학생의 경우 군대가 대부분이다.

2. 이것 역시 "백골"이라는 부분적인 단어만 청취한 사람을 노린 트릭키한 질문이다. "백골부대"는 뼈가 하얗다는 뜻이 아니라,
힘든 부대라는 것을 뜻하는 idiomatic expression이다. 그렇다고, "백골"자체를 대화에 함부로 응용해서는 안된다.

틀린대화의 예:
남: 너 요즘 힘들지.
녀: 응. 나 요즘 백골이야.

이런 대화는 매우 잉글리안 적인 것으로서, 한국인들은 이런말들으면 웃는다.
이럴 땐, 그냥 비슷한 표현으로 "뼈가 부서질 정도야" 등이 있지만 그리 많이 쓰이진 않는다.
그냥 여러분들이 많이 아는 "장난아니야" 정도가 매우 무난하다.
아직도 "장난아니야"를 no kidding 으로 알고있는 사람이 없기를 바란다.
이 말은 단순히 앞의 말을 받거나 심화시키는 정도의 뜻밖에 없다.

3. 물론 액면 그대로 하면 여자가 철수 때문에 흥분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어떤 한국인도 이것을 답으로 하진 않는다.
왜냐하면 이 말의 어감은 마치 sexual behavior 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그래서 "흥분"이라는 말은 그렇게 자주 쓰는 것을 금한다.
대신 이 경우 "들뜨다" 이정도가 적합하다.

답은 4번이다. 훈련소니, 6주에는 신경쓰지 말자. 너무 복잡하기 때문이다.

문제3)
여자: 야 그 텔레토비 얘기 진짜 웃기지 않냐?
남자: 어휴, 썰렁해~ 얼어 죽겠어!

질문: 남자가 의미하는 것은?
1. 텔레토비가 추울까봐 걱정하고 있다.
2. 날씨가 춥다고 느끼고 있다.
3. 여자를 사랑하고 있다.
4. 여자의 이야기가 재미없다고 느끼고 있다.

답 : 4

<<이역시 미국인들이 가장많이 틀리기 쉬운 함정이 들어있는 문제이나, "썰렁"이라는 의미만 안다면 그리 어렵지도 않다.
잘 듣는다는 대부분의 미국인들도 2번을 고르거나, 일부 3번을 고르는 미국인들도 있다.

우선 1번을 고르는 사람의 경우, 텔레토비라는 말만 듣고서 찍은 사람이다.
"썰렁"은 말그대로의 의미가 아니라, 이야기가 재미없을때 흔히 하는 말이다.
그러나, 이것을"차가워"로 바꿔선 어감이 이상해진다. 또하나 주의해야할 것은,
이야기가 재미있다고 하여 "어휴 따뜻해"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건 절대 금물이다.
이런 표현을 쓰면 한국인들은 알아듣지 못한다. 그리고 "어휴"라는 감탄사는 부정적으로 쓰이지, 긍정적으로 쓰이지는 않는다.
비슷한 말로는 "뭐야너". "장난 아니다 너"등이 있다. 3번씩 암송하고 외워두자.
이런 표현은 친근감을 증진시키므로 처음만난 한국인에게 하는것도 나쁘지 않다.

3번의 경우는, "썰렁"이라는 발음을 "사랑"과 착각한 경우인데 이것이야말로 잉글리안에서 못벗어난 사람들이다.
한국의 "ㅆ"발음은 "ㅅ" 발음과는 분명히 다르며, "ㅅ"발음을 못하는 사람은 "sh"발음이라도 하자. 이것이 좀 비슷한 발음이다.
"사랑"과 "살랑"도 몇번씩 연습해 보자. 연습하지 않으면 들리지 않는다.

문제4)
여자: 야 저노래 참 좋은거 같아. 그치?
남자: 야. 참 살다살다보니 별별 가수가 다나온다. 입만 뻥긋대는 게 가수냐?

질문 : 남자에 대해 맞는 것은?
1. 남자는 별을 보고 있다.
2. 남자는 나이가 들었다고 느끼고 있다.
3. 남자는 입을 뻥긋대지 않아야 가수라고 생각한다.
4. 남자는 라이브 가수를 선호한다.

답 : 4

<<이 문제의 경우도 그리 쉽지만은 않은 문제다. 우선 1번을 고르는 일은 없어야겠다.
다시 말하지만, "별별"이라는 표현은 부정적인 의견을 표현할 때 쓰는 표현으로 비슷한 표현으로서 "개나소나" 등이 있다.
한번씩 발음해 보자.

2번의 경우, "살다살다보니"역시 관용구이다. 오래 살았다는 뜻이 아니라, 그냥 쓰는 표현임을 알아두자.
이것을 억지로 영어로 번역하려 하지 말자. 그런데 한국인중 이 여섯글자를 정확히 발음하는 사람이 없으므로 듣기가매우 힘들다.
혀가 꼬이는 발음이다. 이것은 그냥 무시하자. 좀 듣는다는미국인들은 3번을 고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한국의 문화를 좀더 잘알아야만 풀수 있다. "입을 뻥긋댄다"는 것은 립싱크 가수를 빗대어 표현하는 말로써,
육성으로 노래하지 않고 테이프로 대신 육성을 대신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한국에서는 매우 보편적인 현상으로, 각종기계음을 도입하여 자신의 목소리를 최대한 커버함으로써
마치 노래를 잘 부르는듯한 착각을 일으키기 위한 기법이 많이 쓰인다.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몇년전 edward furlong 의 경우를 생각하면 이해가 갈 것이다.
중요한 것은 한국에서는 이것이 보편적인 현상이라는 것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된다. 그만큼 문화의 이해가 중요하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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