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칸에서 3개짜리 좌석을 없어버리고, 벽에 손잡이를 달았더군요.
끝칸은 모두 그렇게 해서 두개는 장애인용, 두개는 잔차용으로 하면 무지 좋을것 같던데...
그러면, 벽쪽으로 잘 겹쳐서 놓으면, 기존 통로 위치까지 안 나오고도, 3대정도까지는 무난히 되겠던데...
흘... 그런데 그정도 되면, 잔차 들고 타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람들 시선이 곱지 않을지도...
어떤건 보니깐 지하철 노선판에 지하철 위치가 반짝이면서 표시되는 것도 있더라구요. 신기하더군요.
novice wrote:
>
>어제 난생 처음으로 잔차와 함께 지하철을 탔던
>후기를 짤막하게 쓸까 합니다.
>
>어제 수요야간번개 뒷풀이에 참가하려고
>마음을 먹었었지만,
>사실 잔차로 신림역까지 가야 한다는 것이
>저에겐 큰 부담이었죠.
>
>지리도 전혀 모르고,
>지하철 타면 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혼자 움직이는데,
>어떤 난처한 Happening이라도 생기지 않을까,
>걱정되었었고, 암튼 잠깐 갈등을 했었습니다,
>
>그래, 결심했어!
>지하철 타고 가자, 하고 결정하고 나니,
>그때부터 가슴이 벌렁벌렁, 울렁울렁 대기 시작하는 거 있죠?
>
>집, 가장 가까운 곳이 양재역과 매봉역(3호선) 인데,
>도착지는 신림역, 2호선이잖아요?
>
>그래서, 에라, 이왕 지하철 타는 것,
>조금만 잔차타고 나가 2호선 강남역까지 가자.
>
>사람들 득시글하고 복잡한 곳이니까,
>처음 한 번 강남역에서 지하철 탈 수 있으면,
>다음엔 어디서 라도 수월할 것이다.
>
>그래서 일부러 강남역까지 갔습니다.
>개찰구까지 가서, 패스를 넣고,
>바 위로 잔차 들어올려 넘기고(으라챠, 무거라T.T),
>패스 챙기고 나서 지하철 맨 앞 차량에 탔죠.
>
>그뒤론 수월했습니다.
>단지, 익숙치 않은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웠지만,
>이어폰끼고 Heart의 'Crazy on you'를 볼륨을 높여 들으면서,
>사람들이 뭐라 뭐라 수근거리는 걸, 걍 모른체 했죠.
>
>뭐든지 처음이 어렵게 생각되지,
>경험을 하고 나면
>수월해지는 거 같습니다. 제 생각엔요.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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