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도 없이 (뭘 모르니 무모했던) 관악산 번개를 따라나서서,
다른 분들께 폐만 끼치고, 그저 죄송할 따름입니다.
실은 미루님의 말씀만 믿고 나간건데...
미루님 왈 " 별거 아녜요"
그랬는데, 왠걸, 별거 더군여--;;
그 관악산 초입 약 45도 정도 경사진 곳을
저더러 잔차타고 올라오라 하셨는데,
아니, 무슨 저런 가당치도 않은 주문을 하시나,
하면서 걍 끌고 올라갔습니다.
그러고도 왼쪽 다리 종아리에 쥐가 나더군여.T.T
난생 처음 쥐라는 게 뭔지 체험해 봤습니다.
근데, 근육 풀고 있을 때, 옆에서
"야옹∼ 야옹∼" 했던 분 누구셔요?
여튼, 최상무님, 문재선님, 뭉치님, 저땜에
힘드셨죠?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미루님도 쪼끔 감사해요 (마지못해), 실은 많이 미웠었죠.
"아, 뭐해요? 빨리 타고 내려와요" 아니면
"여기는 타고 올라갈 수 있어야죠" 하면서
절 괴롭히셨으니까요.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나중에 합류하신 홀릭님, 김현님도 뵙게 되어서
반가웠습니다.
홀릭님!
그 핸들바 위의 머리만 올라앉은 귀신얘기는
정말 압권이었어요.
마지막으로 뭉치님!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참 멀고도 험했죠^^;
애쓰셨어요.
오늘 노가다에 지장없으셨음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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