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봤어요
홍대앞에 락카페 SAAB 에서 매일 만나는 두분 + 모르는 두분과 함께 알콜 RIS 한병이 몸에 있는 상채에서 약 아침 1시 쯤에 춤을 추고 있다가, 두분 (여자)이 "야야~ 부르노다~!" 하길래 봤죠.
홍대앞에 락카페 SAAB 에서 매일 만나는 두분 + 모르는 두분과 함께 알콜 RIS 한병이 몸에 있는 상채에서 약 아침 1시 쯤에 춤을 추고 있다가, 두분 (여자)이 "야야~ 부르노다~!" 하길래 봤죠.
슬퍼 보였어요.
작은 체구. 슬퍼보이는 깊은 눈매. 홀로 플로어를 바라 보는 그 눈빛...
TV에서 보던 그 능글 능글한 부르노는 없더군요... 아주 슬픈 부르노만 있을뿐...
솔직해 보였어요.
아무것도 숨김 없이. 그저 사람으로서의 브로노. 그래서 더 슬퍼 보였나 봐요... 사실 가면을 쓰고 있는것 같기도 했어요... 동물원의 원숭이 처럼요.
외로워 보였어요.
한 남자와 그의 애인인듯한 여자와 왔지요. 바에 앉아서 혼자 맥주를 빨고 있는데, 그 다른 남자는 그 여자의 귀를 빨고 있더군요. 싸인 해달라는 다른 여자를 쓴 웃음으로 받아 들이고. 한숨을 내쉬고 다시 맥주 한목음 더... 조금 있다가 약 30초 정도 춤을 췄죠. (2시간 논스탑으로 춤춘 저와 친구들은 볼건 다 봅니다). 어설프게 흔들다가 앉아 버렸죠. 그를 사람으로 볼사람은 없는것인지...
그저 평범한 한 학생에서 국민적인 스타로 탈바꿈한 브루노. 그의 정체성은 무엇일까요? 우리에게 그저 신기한 원숭이 일 뿐일까요? 우리를 우리 만큼이나 사랑하는 그를 우리의 하나로서 받아드릴때도 되지 않았을까요?... 우리 안의 다른 우리. 그도 우리 안의 우리 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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