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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수 이야기

........2000.08.08 15:01조회 수 17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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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어느정도 뜬(?) 가수분의 이야깁니다. 그분의 푸라이버쉬상 누군지

는 못갈켜드립니다. 무덤까지 가지고 가라는 협박때무시..-_-;

홍대앞의 모기획사 스튜디오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

시피 연예계는 참 화려해보이죠.. 하지만 화려해보이는게 5% 라면 비참해

보이는게 95% 랍니다. 이미 1집 실패의 쓴맛을 본 그 선배형은 어떻게 연줄이

닿아 큰 부담감을 안고 2집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심적 부담이 컷겠죠..

윗사람들 비위 맞추랴, 같이 작업하는 사람들과 싸우랴... 피를 말리고 있

었습니다... 그 형이 늘 입버릇처럼 하던 얘기가 있었으니..

"아~ 쒸바! 2집 망하면 다 때려칠란다! 내 악기 다 너가져!"

솔직히 망하면 저야 좋죠.. 그 좋은 악기가 꽁으로 굴러들어오니..^^;

그런 스트레스속에 살다가 어느날 회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레 술도

마시게 되구요.. 딴따라분들....아니지 예술가분들 한번 술마시면 장난이

아니게 마시더군요.. 무섭습니다. 모두들 흥건히 취했고 저역시 소주가

물맛이 날정도로 마셨더랬습니다. 갑자기 선배형이 화장실에 간다며 일어

서더군요.. 순간 그 선배의 앞쪽 지퍼를 중심으로 동그랗게 젖어 있는걸 발견

했습니다. 저역시 많이 취한 상태라 그냥 많이 마셨나부다하고 속으로 피식

웃고 말았는데요.. 화장실 간다고 나간지가 10분이 지나도 안나오자 선배들이

저보고 나가보라더군요.. 근데, 화장실에 가보니 없는것이었습니다.

그 선배도 찾고 술도깰겸 밖으로 나와서 근처를 돌아다녀보았습니다.

그런데 구석진 골목에서 누군가 쭈그리구 앉아 오바이트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단번에 선배형이란걸 알아챘죠.. 뛰어가 등을 두들겨 주었습니다.

나 : "형, 괜찮아?"

선배 : "으응...억~ 꾸에에엑~~! / 뿌우웅~!"

나 : "헉! 모..모야..뒤에껀 무슨소리지?"

상당히 물기젖은 소리가 나더군요..

선배 : "으~ 에이 씨X! 휴..휴지좀 가져다줘..으으..~"

그러더니 갑자기 바지와 팬티를 홀랑 내리는것이었습니다.

순간 술이 확깬 저는 술집으로 달려가 두루말이 휴지를 들고 나왔습니다.

근데, 아까 그자리에 선배가 없는것이었습니다. 대신에 어떤 아저씨가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있었습니다.

아저씨 : "어떤 X새끼가 남의집 대문앞에다 오바이트를 한거야!

뭘 쳐먹었는지 똥냄새가 다나네!"

히익! 하마터면 제가 뒤집어쓸번 했죠.. 그 아저씨가 집으로 들어가고

저는 또다시 선배를 찾아야했습니다. 순간 어디선가 갸냘픈 소녀의 비명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소녀 : "꺄아아악~~! 이 새끼 뭐야아~~!"

소리를 따라 달려가 보니 정말 경악을 금할 수 없는 광경이 펼쳐져 있었

습니다. 선배는 바지와 팬티를 내린채 오리걸음으로 뒤뚱뒤뚱 어디론가

열심히 걸어가고 한손에는 날개달린 위X퍼가 쥐어져 있었습니다.

그뒤로 대학생처럼 보이는 여자 3명이 그 장면을 목격하고 있는것이었습니다.

아아~ 저라면 세상 하직했을겁니다.. 흘흘..

나중에 그 선배형이 해명하길 오바이트가 어찌나 세게 나오던지 압력을

견디지 못해 밑으로도 나왔다는군요..-_-; 순간 자기도 당황했다고..

그래서 바지와 팬티를 내리고 아예 마저 비울 생각이었다구요.. 근데 제가

휴지를 가질러 간 사이 좀전의 그 아저씨가 집밖으로 담배를 피우러 나왔길래

그 길로 오리걸음으로 다음 골목까지 갔다고 그러더군요..

바지를 그냥 올릴 수는 없기에 어느집 대문 앞에 있는 쓰레기봉지를 뜯었답니다.

휴지 대용으로 쓸만 한게 날개달린 X스퍼밖에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걸로 닦으려고 하는 순간 여자 세명이서 자길 보고 소리를 지르더랍니다.

순간 전력을 다해서 오리걸음으로 도망쳤다고 그러더군요.. 허허...

지금은 가끔가다 TV 에서 그 형의 모습을 보곤하는데요..

그때 생각하면서 혼자 키득거리며 웃곤 한답니다. 그때가 그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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