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Re: 첫경험을 뻑적지근하게 하셨군요...

........2000.08.24 12:49조회 수 164댓글 0

    • 글자 크기


안녕하세여? 전 온바이크라고 왈바 초짜입니다. 외모는 전혀 초짜처럼 안생겼슴다. 환영하구여, 첫경험이 남다르셨던 만큼 앞으로 더 즐거운 라이딩이 펼쳐질 것 같군요. 뵙게되겠죠?

darkstar wrote:
>안녕하십니까.
> 잘 들어가셨지요?
>아~ 저는 화곡동사는 놈입니다....
>모두들 이름을 기억 못 하시네요 ㅠㅠ
>어제 정말 즐거웠습니다.
>비님 덕에 한동안 자전거를 못 탈 댓가를 치르기는 했지만....
>첫 야간 산행에 라이트없이 눈뜬 장님이 되긴 했지만 주위에서 비추어주신 빛으로 잘 탔습니다.
>산행 포장마차에 우동 한 그릇...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서 역시나 소주와 오이... 생각하던게 이루어질때의 뿌듯함..... ^^;
>비만 안왔다면 정말 재미있게 탔을텐데....
>술자리 까지는 모두 아시는 얘기고... 그후 저의 자전거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이 흐흑.......
>술자리가 끝나고 나오자 마자 넓다란 맨홀 뚜겅 위에서 벌러덩....
>그게 시초군요....... 왼손가락이 삐긋한거 같은데 그나마 타는데는 지장이 없더군요....홀릭님과 고수부지 타고 잘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비와 모레로 이루어진 길바닥의 커브길.... 거기에다 음주운전에 의한 과속... 더이상의 조건이 없군요.....당연한 결과....
>......슬립......
>여의도에서 홀릭님과 헤어질때까지 몰랐습니다.
>팔다리 까진거야... 타는데 상관없으니깐....하지만 차츰차츰 느껴지는 손가락과 손바닥들의 반란..... 허걱... 왼손은 손가락들이 고정이 되서 그립을 잡을수가 없고.... 오른손은 손바닥에 미세한 진동만 느껴저도 엄청난 고통이...... 흐흑... 이게 뭔일입니까. 과속방지턱 조그마한 것만 지나도 컨트롤이 안되는군요.. 인도만 나와도 내렸다 타고...
>저희집 산동네입니다.... 기어 최대로 가벼운걸로 놓고 어그적 어그적 올라갔습니다....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허헉.... 자전거가 손으로 들리질 않습니다...
>팔뚝으로 들고 갑니다... ㅡㅡ;
>하여간 집에 도착하니 5시... 우어어~~
>자전거가 호강을 하는군요...저보다 먼저 샤워를 하네요....
>세차후 옷 집어 던지고.... 샤워 간단히 하고 잤습니다....
>
>
>아침에 울리는 전화벨소리....
>'여보세요'.... /김대원씨 지금어디야/.
>'집인데요'.../출근 안해?/
>'지금 몇시지요?'../9시 30분/
>.
>.
>.
>바로 일어나서 옷을 입습니다.. 으악.... 바지를 못 올립니다...ㅡㅡ;
>손가락들이 성한 오른손으로 밍기적 밍기적 올립니다...
>택시타고 일산 까지 바로 날랐습니다....
>위로 부터의 상당한 터치가 기다리겠군......
>오자마자 죄송하다 그러고 사고 경위를 보고 하고 (술마셨단 얘기는 빼고 ^^;) 팅팅 부어 두배의 두께가 된 손들을 보여 줍니다.... 하핫....
>성공했습니다... 상처로 모든게 커버가 되는군요..
>좋아해야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다치지 않는게 제일 인데...
>하여간... 엉성한 폼으로 자판 두들기고 있습니다.. 손가락은 고정시키고 손의 움직임만으로 자판치는 모습을 상상해보세요...제가 봐도 웃기는군요..
>한동안 잔차타기는 힘들듯.... 흐흑.....
>여러분 모두 안전 운전 하시고 빗길 사고 조심....
>그럼 즐거운 하루 되세요....
>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1 Bikeholic 2019.10.27 3530
188129 李대통령, 올해 ‘꿰매고 싶은 입’ 1위28 바보이반 2009.12.22 1383
188128 李대통령 “물값 싸서 물 낭비 심한 것 같다” (펌)14 mtbiker 2011.03.22 1583
188127 龍顔이 맞나요? (무) 십자수 2004.07.14 410
188126 女難(여난) 2題26 靑竹 2007.11.21 1740
188125 女難(여난) - 310 靑竹 2008.01.18 1412
188124 女福(여복)19 靑竹 2008.02.12 1788
188123 不滅의 帝王 國岡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 날초~ 2004.09.05 666
188122 不 狂 不 及 훈이아빠 2004.09.07 574
188121 힝~~ 빋고는 싶은데/... 시간이 영 안맞네요...ㅠㅠ 십자수 2004.05.08 239
188120 힝.... bbong 2004.08.16 436
188119 힝.. 역시 로드용 타이어로 바꿔 갈걸. ........ 2000.08.15 275
188118 힛트작입니다.... vkmbjs 2005.09.03 360
188117 힙합이나 댄스곡 잘 아시는분 아래 방금 스타킹에 나온 노래 제목이?1 dynan 2007.01.27 937
188116 힙쌕을 사용해 볼려고 합니다23 gcmemory 2006.05.27 1406
188115 힘찬 출발 되시리라 믿습니다. zzart 2002.10.16 277
188114 힘찬 응원을..... kwakids 2004.07.28 343
188113 힘찬 업힐( up-hill)을 !! bullskan 2005.04.02 292
188112 힘줄 늘어나 고생 해 보신분들~ trek4u 2004.07.28 665
188111 힘좀 써주세요... ........ 2001.01.26 274
188110 힘이 많이 드는 나사를 풀 때는 *^^* Kona 2004.10.29 627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