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낮에 여자 경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더 기대했던 남자경기는 보질 못했군요...
어쨋든, TV로 본 관람 소감을 재미삼아 몇자 적고자합니다.
1. 많은 카메라 배치와 헬리콥터까지 동원한 방송이 맘에 들더군요.
심지어는 오토바이로 옆에서 따라가면서 촬영까지 하더군요.
바닥에 깔린, 혹은 옆에 숨겨진 카메라들이 보여주는 실감나는
경기 영상이 만족스러웠습니다.
2. 전체적인 코스를 보면 좀 단순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장 어려워
보이는 지점이 바위들이 나온 다운힐 부분이었는데,
이 부분을 빼면 기술적으로 그리 어려운 부분은 없었다고 봅니다.
좀더 엄청난 업힐이나 다운힐, 진흙, 냇물 등을 첨가하여 끌고가는
사태도 발생하고, 또 이런 일로해서 순위가 바뀌는 그런 코스가
아니었다는게 약간 아쉽습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잘 만들어진
코스라고는 봅니다.
3. 뭐, XC 경기가 그렇겠지만, 초반에 등수가 결정되면 이를 벗어나기가
좀처럼 힘들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이 싱글트랙이라서 추월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는 것이긴 하지만, 이는 위에서 언급한 길고 넓은 업힐
코스를 첨가하였다면 좋을 듯 하였습니다. 물론 TV로 보는 것이 실제
경기하는 것에 비해서 쉬워보인다는 것은 압니다...
4. KBS위성 채널에서 두시간가까이 생중계 해준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싸이클연맹에서 나오신 해설자 분은 MTB에 대해 좀더 잘 설명해
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재미삼아 볼텐데,
이럴때 잘 설명해주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더 가져서 MTB 인구가
늘어날텐데 말입니다....
어쨋든, 재미있었습니다.... :)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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