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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마음

........2000.10.13 01:55조회 수 20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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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자세!!!!

남과 비교하지 않기. 체력키우기..트라이얼 연습열심히 하기. 언젠가 이것들은 자전거의 성능을 뛰어넘는 자신감을 당신에게 줄 것입니다.

움하하... 상혁이는 자전거 스탠딩 몇 번 ..보여줬더니.. 쫌 탔다는 사람들도 인정을 해줍디다.. 케케..제자리 몇 초 서있는 기술은 자전거 좋다고 무조건 잘 되는건 아니잖아요?? 음..요점은 이런게 아닌데..하여튼..

자전거가 마음을 괴롭게 해서야 되겠습니까?
그리고 누구나 좋은 부품에 멋진 자전거를 갖고 싶어하겠지만..욕심을 자제하는 자세도..필요할 듯..욕심은 끝이 없는 거니까..

이도철 wrote:
:제 맘과 똑같으시군요...
:
:우여곡절 끝에 첨에는 자전거 여행으로....
:
:잔차세상에 발을 들여놓게 되고 마운틴사이클과 스페셜 토맥
:
:등 다운힐에 관심을 가지면서 특별한 수입원이 없는 나로서는...
:
:흑흑... 제맘과 너무 똑같아요..
:
:슈퍼고의 전제품을 다 살펴보고 젠슨 프라이스포인트..
:
:그리고 각종 잔차회사의 웹사이트 완성차부터 부품회사까지
:
:않가본 곳이 없죠..
:
:국내 샵이요.. 검색엔진에 등록된 것은 전부 다. 보았습니다.
:
:높아진 것은 눈이요.. 늘어난 것은 지식인데.. 돈은 엄고...
:
:큭큭..
:
:갑자기 내 신세가 처량해지더라구요..
:
:무엇인가에 집착한다는 것... 자신에게는 즐거움이라는 것과
:
:번뇌라는 것을 안겨주는군요..
:
:물론 잔차는 그만한 집착을 안길만큼 재미와 즐거움.. 체력 등에서
:
:좋습니다.
:
:제 멋진 잔차를 올립니다..
:
:감상해주세요..
:
:언젠가는 ... 실크로드를 횡단할 생각을 하는 더처리입니다..
:
:
:그래도 잔차를 사랑합니다.
:
:
:
:busylegs wrote:
::방에 놓인 자전거를 보면서 문득 우울해 졌다...
::돈들이지 않을 부분은 확실하게, 돈 더 들일 부분은 아예 삼류로...
::라고 주장하시는 샾주인 아저씨가 꾸며 주신 내 자전차에는
::제대로 된 부품은 프렘과 샥, 뒷변속기 앞변속기, 프리휠만
::제대로 된 부품이고 나머지는 정말 으악이다.
::
::특히 브레이크와 크랭크에 계속 눈이 가는 건 어쩔 수가 없다...(정말 으악이다...)
::나의 판단착오였다는 건 인정하지만,
::앞으로 돈 들어갈 생각을 하니 깜깜하다.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크랭크와 브레이크는 바꿔야 한다...)
::
::그래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 엠튀뷔는 학생 입장에서 즐길만 한가...?
::물론 여기서 학생은 평범한, 그러니까 특별한 고정수입이나
::부모가 거부가 아닌 사람을 말한다.
::
::꽤 많은 비자금을 꿍쳐놓고 여유있게 생활을 하던 나는
::이제 거지가 되어 버렸다.
::
::물론 어떤 곳에 투자를 하는가는 개인의 취향 문제이겠지만
::처음에 관심을 가지고 입문용이라고 불리는 엠티비를 타던 사람들은
::계속 자전거를 타다보면, 또 여러 게시판을 기웃거리다 보면 눈높이는 높아져만 간다.
::거기에 맞출 능력이 없다면 낙담하고 포기하는 수 밖에 없다.
::
::어릴때 처럼 엄마 나 자전거 사조...할 수도 없는 일이다.
::
::좋아하는 일에 투자를 하고 기뻐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그 후에 이렇게 고민에 빠지게 된다면...글쎄...확신할 수 없다.
::결국 그것은 그만한 여유를 가진 사람에게 한정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
::차체는 머가 좋고 변속부분은 어떤 걸 써야 되고
::헬멧도 필요하고 장갑, 옷, 기타등등...
::거기다 한 번씩 이동할려면 차없으면 고생이고...
::정말 돈이 뭉텅이로 나가게 된다.
::
::어쩌면 일찌감치 발을 들여놓지 않는 것이 현명할지도 모른다.
::이 모든 지출을 감당할 수 없다면...
::
::엠티비 타는 사람들 중 직장을 가진 30대 이상이 대부분인 것도
::아마 그런 이유에서일거다.
::한강에 나가봐도 엠티비라고 불릴만한 자전거 위에 앉은 사람들 중
::30대 이하는 찾기가 힘들다.
::오늘도 그랬다. 시간대도 좀 그랬지만 오늘 내가 본 사람들은
::모두 50대는 넘어 보이는 사람들이었다.
::
::샾들을 돌아봐도 이들은 비싼 것들을 뭉텅이로 덥석 사갈 수 있는
::부유한 사람들을 고객으로 하는 것처럼 보일뿐
::아껴둔 돈 꺼내며 이것저것 물어보는 나같은 사람들을 별로 반기지 않는다.
::어쨋든 그들은 장사를 해야되니... 머라고 할 수도 없는 일이다.
::
::결론은 MTB는 비싼 스포츠라는 거다.
::아무리 귀밑을 스치는 가을 바람이 좋아도, 비포장길을 타고 내려오는
::짜릿함이 좋아도
::즐길 여유가 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그 즐거움의 가격은 너무 비싸다는 거다.
::
::새로 산 자전거 앞에서 마냥 즐거워 할 수만은 없는 내가 너무
::우울하다...
::
::...busylegs....(닉네임 하나 새로 만들었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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