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혼자 양평산음휴양림 임도를 타 봤슴다
산이라곤 대모산 중턱까지 밖에 못 가봤는데 단풍과 더불어 드넓은 휴양림 순환 임도는 그야말로 감동 그자체...
열나게 업,업(up,up)하는데 약 5m 전방에 굵고 짧은 대가리는 뾰족한 뱀이 또아리를 틀고 있더군요 그 놈은 누가 보아도 독사가 확실 하겠더군요
너무 놀라 섰지만 슈즈가 패달에서 빠지질 않아 그대로 팍 넘어졌슴다
아 그랬더니 그 뱀이 제게 관심이 있다는듯 슬슬 기어 내려오지 뭡니까
혓바닥 낼름낼름, 소름이 쫙^^^^
근데 두 발은 패달에 붙어 발버둥만 치고 있고 도망 갈 수가 없어
그 짧은 순간에 심장이 터져 죽는 줄 알았음다
자전거에 발이 붙어 산속에서 죽어 있을 내 시체....
돌이라도 던질랬더니 마침 돌도 없는 평평한....
급기야 헬멧을 벗어 던져 2m 앞에서 정확히 놈을 맞췄지요
따라서 공습경보 해제
역시 헬멧은 MTB의 필수장비인가 봅니다
요즘엔 뱀 독이 많이 올랐다지요
산에 가실때 특히 자전거에서 내려 쉬실때 조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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