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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하!!! 제 즐거운 비명소리가 들리시나요?

........2000.11.09 21:31조회 수 17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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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신랑이 5-6일 전쯤 골반에 금이 갔다는 소식은 들으셨죠? 신랑 다쳐서 즐거워 하는 부인은 왈바부인들 밖에 없을성싶습니다. 물론 큰부상이라면 속상하겠지만....

요즘 우리 신랑 잔차도 못타고 꼼짝없이 침대에 누워서 대부분에 시간을 보냅니다. 깝깝할텐데도 빨리 나아 자전거를 다시 타겠다는 일념하나로 모든것을 누워서 해결하려 합니다. 정말 대단한 사람임다.

울 신랑 집에만 붙어 있으니까 철없는 저는 넘 좋기만 합니다. 수없이 올라오는 번개를 보며 기운없어 하는 신랑이 가엽긴 하지만 그래도 전 마냥 좋습니다.

우울해하는 신랑앞에서 대놓고 만세삼창을 외치고 다니는가 하면 레쭈레이쯔 보는 신랑옆에서 메롱메롱을 연발합니다. 전 나쁜 아내입니다.

불과 5-6일 밖에 안됐는데도 방태산 갔을때 찍은 사진을 보면서 내가 이럴때가 있었는데... 하면서 옛모습을 회상합니다. 마치 5-6년이라도 된 사람처럼... 어이가 없습니다.

어머님은 다신 자전거 타지 말라고 노발대발이십니다. 하지만 그이는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바지 갈아 입을때마다 허벅지를 만지면서.... 벌써 근육이 다 풀려버렸다는둥 애써 키운 체력이 물거품 된다는 둥.... 툴툴거립니다. 사실 여러분들도 온바이크에 몸매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근육 그런거 애초부터 없었습니다.

그이가 골반이 다 아물때쯤 다른 부위를 한번 노려볼까도 생각중입니다.

전 보기처럼 무섭고 나쁜아냅니다. 돌을 던지신다면 맞겠습니다. 십자수님은 돌대신 감을 던지셔도 뭐라 하지 않습니다.

다들 조심해서 라이딩 하시구요. 다치시는 분들은 주변사람을 먼저 의심해 보십시요. 예를 들어 왕창님은 늘 함께 놀고 싶어하는 딸 하얀이... 그리고 홀릭님은 함께 공원을 걸어서 산책하고 싶어하는 멍뭉이 등....

다들 말은 안하지만 뒤에서 저처럼 미소를 머금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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