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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올.. 결국 사고나다..

........2000.11.13 23:13조회 수 18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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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바의 멈추지 않는 무대뽀 파워 아이올이
결국 사고 났습니다.. ㅋㅋㅋ

왈바엔 정말 특별한 것이 있는가보군요..
차례차례 사고가 나다니.. 음냥..

그래도 다행인것은..
전 그렇게 중경상은 아닙니다..
찰과상에 그친것이 다행이죠...

월요일.. 늦잠자서 설도 못가고 해서
집에서 컴터나 만지면서 뒹굴.. 하고 있는데..
6시 경에 온뉘님이 산이나 타자는군요..
그래서 7시에 만나서 임도 한참 가서
산에 가려는데.. 헉.. 공사중.. -_-;;
뭔 산이 공사중인가...
암튼.. 밤이고.. 위험할터이니 걍 뒤로 접어두고..
좀 멀리 있는 온로드 업힐 - 등산로 산책길 로 향했습니다..

머.. 별 문제없이 업힐 까지 끝내고 산책길로 들어 서는데..

깜깜한 가로등 없는 업힐 들어 가고서
이제 좀 밝은 다운힐이 나왔는데
앞서가지는 온뉘님 잘만 달리십니다..
그래서 길도 잘 훤히 잘 보이겠다.. 포장도 되어 있겠다..
내리 쐈습니다 꼬불꼬불.. 쐈죠!!
꼬불꼬불해서 약간의 스릴을 느끼면서
30km 정도로 쏘고 있는데.. 하늘이 보이더군요..

뭐.. 1, 2초에 불과 했지만..
한시간 정도 하늘이 보이는것 같더니
바로 오른쪽 관자놀이를 바닥에 받고서야
내가 땅바닥에 자빠진것을 알았죠..

양쪽팔, 양쪽 다리.. 거의 전신에서 통증이 왔고
느릿한 움직임으로 헬멧, 시계, 장갑, 안경들을
벗어던졌습니다...

생각해 보니 잔차는 뭔가 아래에서 큰 충격을 받고서
잔차는 그 충격으로 속도가 급격히 줄었지만
전 거의 방심하고 있던 터라 저만 앞으로 날라가는 꼴이 되었고
제 허벅지는 헨들바에 걸렸고 그렇게 앞으로
구르지도 못하고 걍 미끄러져 버린거였습니다..

암튼.. 긴팔, 긴바지를 입어서
상처를 볼 수 없었지만.. 암튼.. 무지 아팠습니다..
양 다리는 찰과상으로 생각되었고
왼쪽팔은 뼈쪽에 이상이 있는지..
움직이는 반경과 힘을 주게되면 통증이 왔고..
오른팔도 그냥 찰과상 같았습니다..

잼있는건..
오른쪽 손목 부분에도 상처가 났는데..
이건 장갑때문에 생긴 상처입니다.. ㅋㅋㅋ
그리고 왼손바닥에 작은 찰과상 하나..
그런데.. 그립을 바로 잡는 위치라
약간 까다로운 위치가 되어 버린.. -_-;;

머리에 충격을 받아서 그런지
바로 오한이 찾아왔습니다..
무지 추워지더군요..
(헉.. 혹 이대로 가는건 아니야? ㅠ_ㅠ;;)

머.. 온뉘님하고 농담도 할정도로 정신은 멀쩡했으니..
(글고 돌아오자마자 이렇게 글도 쓰는데.. -_-;;)

"헉!! 라이트!!!"

아시는 분 계실까나요..
제 라이트는 접지력(?)이 매우 약해서
호핑 한번만 잘못해도 걍 튕겨 날라간답니다..

머.. 그래도 별 걱정 없이
라이트는 금방 찾았습니다..
별 이상도 안 보였고..
잔차 자체에도 특별한 이상은 없었구요..

사고의 원인을 보니까
다운힐이 끝나는 부분에 폭 10센티에 높이 20센티 정도의
엽기적인 요철이 있더군요

홍근님의 엘라스토머 + 스프링의 샥은
그 요철을 가볍게 지나갔을지 모르지만..
전 주인의 몸무게가 130kg 이었던
저의 샥은 그 요철을 견디지 못하고
바로 튕겨내 었던 겁니다..
게다가 전 전혀 그 요철을 의식하지 못하고 있어서
핸들의 그립도 거의 풀어져 있었고
감속을 위한 브레이킹 자세로 있었습니다..

물론 웨이백자세였지만..
두 손이 핸들을 떠난 상태에서는
무용지물이더군요.. 게다가 평패달로는.. ㅠ_ㅠ;;

머.. 그렇다고 이 일로 클리트 패달을 쓸 생각은 아닙니다..
(돈이 없는데 어케.. ㅠ_ㅠ;;)
만일 클리트를 꼈다면 어쩌면 사고는 더 커졌을지도
모르니까요..


암튼.. 사고의 상처로 타이핑이 힘드네요..
평소 팔걸이에 팔을 대고 타이핑 하는데..
오른팔은 그렇게 델 수가 없고..
왼팔은 힘이 잘 안들어 가져서
자음 치기가 힘들고.. ㅠ_ㅠ;;;

오른쪽 다리 찰과상이 꽤 길군요.. 으음..

그 산책길에서 집까지 걸어서 오는데
대충 1시간 정도 걸리는 바람에
집 근처까지 바래다 주시던 온뉘님을 걍 먼저 보내드리고
글고 집까지 걸어 왔습니다..

오늘 가장 아찔한건
머리를 땅에 박은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헬멧을 쓰고 있긴 했지만..............
헬멧을 보니까, 그리 심한건 아니지만
부분적으로 움푹! 들어 가 있더군요..
이걸 생머리로 바로 받았으면.. 우우우.. -_-;;

오늘 일로 뭔 교훈을 얻었을까 생각 해봤는데..
그다지 교훈은.. -_-;;
걍.. 다운힐 할때는 그립을 꽉 쥐고 있자? 정도?
글구 헬멧은 필수다.. 머.. 이건 어느때나 주의 하지만..

당분간 벙개는 못나갈것 같네요..
몸이 이모양이니.. 끙..
(당분간 샤워도 못하겠다.. 으휴.. ㅠ_ㅠ;;)

그럼.. 다덜 안전운전 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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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이 양반 소심(?)하게스리 (by ........) 며칠전제글은사실입니다..그리구가깝다면... (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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