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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라이트 없이 타다가 죽을뻔 했지요.....

........2000.11.17 01:43조회 수 14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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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방금전....TT;
전에 손가락 다친것도 아직 그대로고...
그 다음에 신월산에서 다친 옆구리도 아직 그저 그래서..
요즘은 동네에서 그저 스탠딩연습이랑 슬쩍슬쩍 몸이나 풀면서
재기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특히 기분도 울적해서,.밤에 잔차 끌고 밖에 나가서..
시청청사 앞에서 아무생각없이 한 15킬로 정도 슬쩍 밟고 있었는데...
갑자기 땅이 푸~~~~~욱 꺼지는 것이...
전에 두번 다칠때 앞으로 전복 되는 바로 그 느낌이
오는 것이었습니다..
거참 짧은 순간인데 별생각이 다 들더군요...

막 떨어지는 순간에
'아니 어째서 이런 곳에...'
몸의 중심을 완죤히 잃으면서..
'웨웨웨..웨이....배......ㄱ'
드뎌 잔차와 분리되어 하늘을 나르며
'아... 어째서.......어머니.....'
땅에 쿵 처박히고 일자로 뻗으며.
'아...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그래도 세상에..이것도 실력이 는거라고 해야할지..
날라갈때마다 그래도 조금씩 덜 다치는 것이..
아마도 바닥에 뻗는 기술이 향상된 듯 싶더군요..
몇번 기침을 한 후 툭툭 털고 일어나서...
혹시 아가씨들이 보지 않았을까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ㅋㅋㅋㅋㅋㅋ
잔차를 살펴보니 전에 관악산에서 깨먹은 바엔드 또 날라가 있고
안장 밑부분 플라스틱도 온데 간데 없더군요...
ㅋㅋㅋㅋㅋㅋ
달려보니..
림이 휘었나 봅니다... 달릴때 브레이크 슈에 닿아서 직직직...
떨어진곳을 살펴보니
한 80센티쯤되는 계단아닌 계단이 4개나 되어 있는...
꺼억.....살아난게 의심스러울 정도 더군요....
ㅋㅋㅋㅋㅋㅋ
오늘따라 헬멧도 없이 타고 있었는데..
그래도 다 내려와서 날른것이 다행이죠..
중간에 날라서 계단에 떨어졌으면 아마도...
에구 끔찍해라...
라이트 꼭 사야겠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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