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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날카로운..

........2000.11.18 18:39조회 수 14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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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십니다. 현대문명의 이기들을 그렇게 볼 줄 아는 눈을 저두 갖구싶슴니다.^^

busylegs wrote:
:자전거를 타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자동차는 인류의 재앙이라고...
:특히 개인소유의 자동차들.
:
:생각해 보시기 바람다.
:보통 크기의 승용차라면 한 대가 차지하는 면적이 어른 6명은 넉넉히
:서 있을 수 있는 넓이임다.
:세워 놓으면 주차공간 확보해야되고 나갈길 터놔야 되고
:관리요원 필요하고...
:움직이면 매연 나오고, 도로 닦아야 되고, 사고나고...
:
:거기다 승용차 한대의 무게는 1톤에 가깝죠...
:만약 이넘이 사람 한 명을 태우고 움직인다면
:사람무게+자동차 무게를 움직이기 위한 에너지가 필요하게 되죠.
:이거야 말로 엄청난 에너지의 낭비라고 생각함다.
:
:게다가 자동차는 인간의 심성을 황폐화 시킨다고 전 믿슴다.
:자동차를 타면 욕을 입에 달게된다는 말...그런 사람들 너무 많이 봤슴다.
:나름의 이유를 분석해 봅니다.
:
:다른 사람의 자동차가 자기차를 슬쩍 건드렸슴다.
:이때 사람들의 반응, 대부분,
:'우씨..저게...'
:여기서 '저것'은 그 차의 운전자를 말하는 게 아님다. 또한 차를 말하는 것도 아님다.
:운전자와 차를 뭉뚱그린 어떤 물체죠.
:아마 '우씨..저게..'라고 말하는 사람의 머리 속에 만들어지고 있는 이미지는
:금속의 몸체에 사악한 뇌가 달린 이상한 생명체 정도일겁니다.
:자신의 안전을 위협하는 물리쳐야 하는 대상으로서의...
:그건 이미 사람도 아니고 무생물도 아닌
:길가에서 으르렁대며 노려보는 미친개를 봤을때의 반응과 비슷하게 되는 거죠.
:
:여기까지는 당연한 반응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을 격퇴하는 것은 생명체의 당연한 반응이니까요.
:하지만 문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사이 자신도 자동차와 함께 '금속몸체를 가진 사악한 생명체'가 되어 가고 있다는 거죠.
:자신은 모릅니다.
:운전석에 앉는 순간 쇳덩어리 몸체의 중추신경이 되어 간다는 것을.
:
:차가 커질수록 더 공격적이 되죠. 짐승들처럼...
: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교통환경이란
:아주 잘 정비된 대중교통이죠.
:그리고 개인 소유의 교통수단은 자신의 신체가 동력원이 되는 물건들로
:제한하고...
:이상적인 대중교통체계란 어떤 것이 될지 모르겠지만...
:아마 그런 세상은 오지 않겠죠...
:
:아...저는 차들이 너무 싫습니다...그래서 면허도 안 따고 있습니다.
:저도 그 괴상한 생명체의 중추신경이 되는 것이 싫어서...
:
:이상 몽상가의 끄적임이였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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