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인류의 재앙이라고...
특히 개인소유의 자동차들.
생각해 보시기 바람다.
보통 크기의 승용차라면 한 대가 차지하는 면적이 어른 6명은 넉넉히
서 있을 수 있는 넓이임다.
세워 놓으면 주차공간 확보해야되고 나갈길 터놔야 되고
관리요원 필요하고...
움직이면 매연 나오고, 도로 닦아야 되고, 사고나고...
거기다 승용차 한대의 무게는 1톤에 가깝죠...
만약 이넘이 사람 한 명을 태우고 움직인다면
사람무게+자동차 무게를 움직이기 위한 에너지가 필요하게 되죠.
이거야 말로 엄청난 에너지의 낭비라고 생각함다.
게다가 자동차는 인간의 심성을 황폐화 시킨다고 전 믿슴다.
자동차를 타면 욕을 입에 달게된다는 말...그런 사람들 너무 많이 봤슴다.
나름의 이유를 분석해 봅니다.
다른 사람의 자동차가 자기차를 슬쩍 건드렸슴다.
이때 사람들의 반응, 대부분,
'우씨..저게...'
여기서 '저것'은 그 차의 운전자를 말하는 게 아님다. 또한 차를 말하는 것도 아님다.
운전자와 차를 뭉뚱그린 어떤 물체죠.
아마 '우씨..저게..'라고 말하는 사람의 머리 속에 만들어지고 있는 이미지는
금속의 몸체에 사악한 뇌가 달린 이상한 생명체 정도일겁니다.
자신의 안전을 위협하는 물리쳐야 하는 대상으로서의...
그건 이미 사람도 아니고 무생물도 아닌
길가에서 으르렁대며 노려보는 미친개를 봤을때의 반응과 비슷하게 되는 거죠.
여기까지는 당연한 반응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을 격퇴하는 것은 생명체의 당연한 반응이니까요.
하지만 문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사이 자신도 자동차와 함께 '금속몸체를 가진 사악한 생명체'가 되어 가고 있다는 거죠.
자신은 모릅니다.
운전석에 앉는 순간 쇳덩어리 몸체의 중추신경이 되어 간다는 것을.
차가 커질수록 더 공격적이 되죠. 짐승들처럼...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교통환경이란
아주 잘 정비된 대중교통이죠.
그리고 개인 소유의 교통수단은 자신의 신체가 동력원이 되는 물건들로
제한하고...
이상적인 대중교통체계란 어떤 것이 될지 모르겠지만...
아마 그런 세상은 오지 않겠죠...
아...저는 차들이 너무 싫습니다...그래서 면허도 안 따고 있습니다.
저도 그 괴상한 생명체의 중추신경이 되는 것이 싫어서...
이상 몽상가의 끄적임이였슴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