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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2000.11.22 10:06조회 수 14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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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어느덧 小雪인 오늘...
여느때와 다름없이 출근을 위해 부산하지도 않은 준비를 하고,디지카의 엽기복장 상의(스노보드용옷)만 입고 힘찬 페달질을 했다.
헉! 안면을 때리는 찬공기,욱!무릎을 쑤시고 드는 찬바람
그래도 상의는 꽤나 따듯하고 땀이 나도 걸리적거리지를 않는다.
ㅋㅋ 무리를 해서 산 옷이라 그런지 덕을 보는구나.
늦잠을 자고 출근길이 조금 늦어져 연신 페달질을 해댔다.추워진 회색빛 탄천로에는 확실히 아침 운동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눈에 띄게 줄었고가끔씩 잔차타고 통학하는 학생이 보이면 왠지모를 흐뭇함이 내 입가에 곡선을 그린다.ㅋㅋ 이쁜 놈들...
그런데 거의 수지쪽 다와서 출근하는 사람들의 시선이 전부 날 쳐다본다.오고가는 이들의 시선에는 나에게 분명 뭘 말하고 있었다.
ㅋㅋ"헉 이 추운날에 잔차를..."또는 "미친놈 추워 죽겠는데..."등등 난 여기서 또 한번 외계인이 된다.(ㅎㅎ 산에서도 외계인이 되죠)
하튼 더 추워져 마스크하고 두꺼운 바지입고 다니면 외계인 할애비 보듯 할텐데...
에공 더추워지면 일찍일찍 준비를해야쥐
가을보다 페달질이 약간 둔해지는 것 같다.옷 때문인가 아님 너무 추워서 그런가

디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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