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keholic wr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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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눈오던날 장흥유원지를 지나, 무작정 가다가. 조그만 화실에 들려 차를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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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뭐 하염없이 여기저기 다녔던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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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오는날 좋습니다. 게다가 밟을때 나는 그 뽀드득뽀드득 하는 소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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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자전거 타기는 글렀네요, 자전거로 눈밟는 소리도 정말 끝내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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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올때 가장 멋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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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눈오는 강가(양수리강가 : 강이 낮아서 더욱 멋짐)
:2. 바닷가 (그 쓸쓸함이란....)
:3. 남한산성(자전거와 함께)
:4. 광화문 네거리
:5. 새벽에 펑펑내리는 눈을 창밖으로 바라보며 서서 담배피는 바이크홀릭
:6. 바바리 코트를 입은 신사
:7. 눈 맞으러 거리를 쏘다니는 이뿐 여자들
:8. 깊은 산장에서만 들을 수 있는 새록새록하는....눈내리는 소리들, 그리고 땅에 닿아 녹아내리는 푸스스 하는 소리들.
:9. 눈 맞으며 쭈쭈바를 빨고 다니는 벙어리장갑을 낀 어린아이들.
:10. 우리집앞의 쌀푸대 타는 아이들
:11. 눈이 수북하게 한 30cm 는 쌓인 자동차들
:12. 넓은 도로에 난 첫 발자욱
:13. 수원의 성곽
:14. 눈덮인 참이슬
:15. 새
:16.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시내
:17. 눈맞으며 달리는 개때무리의 와일드바이크
:18. 소주한잔 먹고, 얼큰하게 취해서 보는 세상
:19. 눈속을 뛰어다니는 강아지들
:20. 눈위의 새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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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wrote:
::눈이 30~40 센티미터씩 내리고있어요...
::다운 타운길거리에는 차들이 하나도 없고...
::눈위에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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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다... 하지만 기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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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가 스케치북마지막 장에다 적어준 한구절을 하루에도 몇번씩 되세기고있어요... 싸이는 눈처럼 싸이는 제감정.. 열정... 꿈... 그 속에 파뭍혀서 답답하지만... 기뻐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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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오는 시카고에서 녹차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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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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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위싱톤님과 처음으로 통화를했습니다 아버님같은 따듯한 덕담덕분에 또 하루를 힘차게 시작할수 있었죠 감사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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