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솔로의 처절한 크리스마스 라이딩

........2000.12.25 21:00조회 수 159댓글 0

    • 글자 크기


앤도 없고 할 짓이라곤 겅부하거나 티비보는 거밖엔
생각나지 않아서 별 생각없이
빵떡모자 하나 귀까지 눌러쓰고 왈바저지에
추리닝 하나 걸치고 별생각 없이 자전거 타러 나갔다.

거리에 깔린 수많은 커플들....으...괜한 오기 발동...
내친김에 눈오면 함 가보기로 맘 먹었던
과천 현대미술관으로 향했다...

근데 정말 춥다.
슈퍼크런치 라이딩때 길에 미끄러진 바지를 오늘에야
세탁하는 바람에 얄부리(겡상도 사투리)한 추리닝입고
위에도 대충 걸치고 나갔는데...

우쒸...추우니까 그넘의 쓸데없는 오기가 더 생겼다.
씩씩 거리며 남태령 넘고...
1km 정도의 도로 다운힐...죽음이다...
손끝과 발끝, 코 등...돌출된 신체부위 모두 느낌이 없다.
새로산 마스크라도 갖고 올걸...별 생각 없이 나왔으니...
힘쓸 만한 곳이 많지 않아서 더 추웠다...-_-
눈길에 조심하느라고 속도도 못내겠고...

현대미술관 도착...오옷...인근 서울랜드의 또 커플들...
서둘러 빠져나오기...
괜히 까불다 슬립, 슬립, 또 슬립...
자꾸 하다 보니 그것도 재밌네...

집에 와서 맥주 마시고 디비잠...
오들오들 떨다가 맥주 한 잔 묵고 따뜻한데 궁둥이
지지니까 바로 졸리네요...

근데 배아푸다...신문지 끼웠는데...윈드스토퍼 자켓이라도
하나 사야 될까부다...

다음 크리스마스엔 허접한 약속이라도 하나 만들어야지...
아님...계획 세워서 알찬 라이딩이라도 하든지...

ps. 추운데다 군데군데 눈 녹은 길에서 자전거 타니까
자전거가 고드름 덩어리가 되네요...
잘 닦아야 겠슴다...싫어...시커먼 얼음덩어리...



    • 글자 크기
Re: 오바맨 생일 축하해^^: (by ........) Re: 미치겠다 매일... 다시..... (by ........)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870
21579 Re: 저두 홀릭님과 같은 짓을 했지요 ........ 2000.12.25 140
21578 얼어죽을뻔한 일자산 라이딩~~~~우웃 ........ 2000.12.25 159
21577 Re: 메리 크리스마스 미루님 생일축하 오바맨님 ........ 2000.12.25 151
21576 Re: 왈바가 이상하다-접속자 수를 어케 아남요? ........ 2000.12.25 142
21575 Re: 오바맨 생일 축하해^^: ........ 2000.12.25 187
솔로의 처절한 크리스마스 라이딩 ........ 2000.12.25 159
21573 Re: 미치겠다 매일... 다시..... ........ 2000.12.25 171
21572 Re: 대답했다.. 오바.... ........ 2000.12.25 220
21571 왈바가 이상하다 ........ 2000.12.25 149
21570 검은전차님...@확인 하십시요 ........ 2000.12.25 165
21569 가능하다면 저도... ........ 2000.12.25 164
21568 즐거운 크리스마스 즐기고 계신지....^^ ........ 2000.12.25 156
21567 여기는 대구, 수원지역 대답하라. ........ 2000.12.25 212
21566 Re: 저도요~ ........ 2000.12.25 163
21565 하늘색과 분홍색은?? ........ 2000.12.25 143
21564 저 기억나시는 부운~~~!! ........ 2000.12.25 148
21563 트렉키님~ 멜확인했습니다.^^; ........ 2000.12.25 140
21562 Re: 퇴근시간이 가까와 지는군요.... ........ 2000.12.25 140
21561 아아아.....사진더 얼라가낭?? ........ 2000.12.25 174
21560 라이더 형님에게 말씀해서 수입하면 안되나여..(냉무) ........ 2000.12.25 185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