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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감격.

........2000.12.31 12:18조회 수 14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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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주님 새해엔 얼릉 다시 안장에 앉을 수 있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제가 누구보다도 더 간절히 바란다는 거 아시죠? 꼭 완쾌기념 번개 쳐주십시요. -- 이러면서 은연중에 자기가 먼저 나을 거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는 온바이크(나아뿐놈)

고형주 wrote:
:햇살 가득한 거리를 달려도 보았고 ,
:쏟아지는 빗속을 거침없이 내달리기도 하며,
:부딛히고 넘어지고 날으면서 산을 누벼도 보았습니다.
:때로는 나뭇잎에 찢기고 돌에 살점이 떨어져 나면서도 말입니다.
:이것은 곳 삶입니다.
:잔차를 탄다는 것은 우리들의 인생의 한 부분을 느끼는 것이지요.
:누군가와 거친 숨을 공유 한다는 것은 마음을 나누는 겁니다.
:즉, 영혼이 섞인다는 것을 의미하는 겁니다.
:이것은 같이 해보지 못 한 사람은 이해가 되지를 않는 이야기지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삶의 큰 희열이며 폭발할 듯한 에너지인지를 .....
:오늘도 어제와 같은 기쁨과 즐거운 만남을 바라듯
:내일도 오늘과 같은 사랑과 환희가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달리고 끌며 메고 하면서 어려움이 있을때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자신의 기쁨으로 생각을 하며 모두들 열심히도
:사람과 자전차를 사랑했습니다.
:이것은 진정한 스포츠 정신이며 서로에 대한 사랑이며 배려입니다.
:오로지 페달을 같이 굴린다는 것 만으로도 정이 새록새록 피어 나는
:것을 우리는 느끼며 달리고 달렸습니다.
:실력이 좋다고 해서 오만하지 않으며, 고가의 장비로 남을 비웃지도
:않는 진정으로 잔차를 사랑하는 우리 모두였습니다.
:자연스러운 만남을 위해서 서로 아낌없는 미소로 대해 주었고,
:지식을 서로 나누어 주는 슬기로움도 발휘를 했습니다.
:언제나 미소와 정중한 예절과 사랑으로 달려온 만큼 또 달림에
:있어서 물보라와 같은 미소를 , 늘 푸른 노송과 같은 예절을 ,
:절대로 바라지 않는 사랑을 주면서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용서와 배려와 격려와 찬사와 아낌을 모자람이 없이 서로 나누며,
:시기와 모함과 질투와 미워함을 사랑이라는 샘으로 맑끔이 씻기를
:바랍니다.
:햇살과 바람과 개울과 꽃과 나무와 돌과 흙등을 마음껏 즐기며
:또한, 터질듯한 심장 박동과 거칠어지는 숨소리와 딱딱하게 굳어져
:가는 근육과 사람을 즐깁시다.
:언제나 사랑과 정과 기쁨이 넘치는 왈바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가슴으로 바랍니다.
:마지막 남은 물도 나누는 그러한 왈바를 사랑합니다.
:서로의 안전을 생각해 주는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잔차를 사랑하는 여러분을 진정으로 사랑합니다.
:잔차에 열정을 토해낼 수 있는 나 자신을 사랑합니다.
:언제나 왈바와 함께 달릴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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