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의 마지막날에 보게된 홀릭님의 인사가 아름답다.
20세기의 마지막날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조용한, 조용하다못해 을씨년 스럽기까지한 포항시 북구 기계면 현내리의 길거리가 아름답고, 그 정적을 깨는 영덕게 파는 아저씨의 너스레가 아름답다.
나의 방에 세워져있는 먼지앉은 노란 첼로가 아름답고 프레임 여기저기에 난 크고작은 생채기들이 아름답다.
1년동안 왈바 게시판을 아로새겼던 수많은 사람들의 수많은 사연들이 아름답고, 산과 들을 누비며 뿌려댔던 수천개의 땀방울들이 아름답다.
이런 좋은 사람들과 이런 좋은 추억을 곱씹으면서 보내는 20세기의 마지막날이 너무도 아름답다.
사랑하는 왈바 식구님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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