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설명을 잠깐 해드리죠. 저희 집에서 1번 지점까지는 평지 온로드 3킬로. 1번 지점에서 업힐의 끝인 2번 지점까지는 약 4킬로. 노면상태나 경사도 면에서는 가리왕산보다 더 수월합니다. 2번에서 3번 갈림길 까지는 1.5킬로 정도의 다소 노면이 거친 다운힐, 3번에서 4번까지는 2.5킬로 정도의 콘크리트 다운힐. 4번에서 5번까지는 다시 업힐 약 5킬로. 그러나 말이 업힐이지 초입만 지나고 나면 거의 평지에다 가끔씩 내리막두 나와요. 무늬만 업힐이죠. 5번부터는 다시 다운힐로 접어들어 2-1로 왔던 길을 되돌아갑니다. 5번에서 2번까지가 1킬로 정도 되니까 5-2-1은 도합 5킬로 정도의 다운힐이 되겠지요?
그러나 너무 임도만 타서 단조롭다 싶으신 분들은 2번에서 싱글로 1번까지 내려오시는 길도 있습니다. 그외에도 2번 지점에는 사방으로 갈라지는 싱글들이 뻣어있으니 취향따라 골라드시면 되죠.
이곳의 산들은 대도시가 아니라서 오히려 싱글길들이 굉장히 발달돼 있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여기 말고도 아직 잔차를 못타서 못가본 코스들이 많이 있으니, 상경하기 전에 엉덩이가 나으면 돌아댕겨 보고 코스리뷰 올리겠습니다.
이상 이번 포항 번개의 총코스는 약 21킬로 정도의 임도코스입니다. 기대해주세요. 혹시 잔차를 안가져 오신 분들도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전 코스를 차로 돌아볼 수 있으니까 저랑 같이 차량 지원조로 핵핵대는 다른 사람들 약올리며 전코스를 같이할 수 있습니다.
시골에서의 칩거 생활에 너무나 큰 이벤트가 될 것 같아 설레는 맘 금할길이 없구요, 그 먼곳에서 아랑곳않고 찾아주시는 왈바 식구여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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