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뻔하였습니다.
밤늦은 퇴근길, 눈이 또내리기 시작하여 제법 도로에 쌓여가는데,
조심조심하여 운전하고 집으로오는길,
순간 갑짜기 길건너 가게에서 무엇을 산 어린아이가 획~튀어나오데요.
아~ㄱ !
순간 급부레이크, 눈길에 지~ㄱ 미끄러지며 어린아이를 탁! 하고 부딪칠줄알았어요.
그런데 눈길에 미끄러지지않으며 차가 바로 제동이 턱 걸리더군요.
창문을 열고 욕을하려는데 길건너에서 아무일 없다는듯이 쳐다보고있구,그옆에는 엄마가 무신경하게 쳐다보고 있더군요.
한동안 멍하니 나도 쳐다보구 있었지요. 한숨이 휴~~~~하고 나오더만요.
그런데 미끄러운 눈길에서 제동이 잘된이유는?
ABS를 장착해서? 아뇨, 카니발은 ABS장착이 구조상 안된담니다.(LPG만)
다름이아니라, 스프레이로된 타이어 그립이라는 미끄럼 방지용이 수입되어 팔리는것을 저는 항상 겨울이면 가지고 다녔는데,
오늘따라 눈이 많이 오길레,바퀴네개에다가 타이어그립을 뿌리고 왔는데, 그효과를 본겁니다.
예전에 설악산 가다가 군축령고갯길에서 눈이 갑짜기 엄청내려 차들이 체인치고 빌빌거리며 올라갈때,저는 타이어 그립 뿌리고 붕~ 앞지르기하다 경찰에게 걸려 스티카 뗀적이 있었는데, 어째든 효과를 톡톡히 보았습니다.
김현님도 포항 갔다올때 이 타이어그립이 있었으면 좋았을것을...
그래서 오늘 문득 생각이 난것이 이타이어그립스프레이를 잔차 바퀴에
뿌리고 잔차를 타면 과연 미끄러지지않을까? 미끄러질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만약 미끄러지지 않는다면 스노우 타이어가 필요없을것같고,
그러면 산에서의 라이딩이 더욱 안전하고 재미있을것 같은데...
한번테스트를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결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어찌되었던,
말발굽은 십년감수했슴다.
영원히 여러분들을 못볼뻔 했지 뭡니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