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좀 바쁘군요. 그래도 짬짬이 들러서 인사 남기겠습니다. 술벙개 사진들 보니, 참 보고싶은 얼굴들이 많군요. 그 왁자한 웃음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듯 했습니다. 지금 서울은 한참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을텐데.. 잔차타지 마시라고 해도 들으실 분들도 아니고, 모쪼록 방한에 신경쓰셔서 안정라이딩 하시기 바랍니다. 제두 이번에 향로봉 꼭대기 올라가보고서는 추위가 먼지 새삼 알게됐슴다. 대청봉님 라이트는 이곳 시골에서 그 위력을 한층 더 발휘하는 군요. 아시다시피 시골 밤은 달이 없으면 완존히 먹통입니다. 산과 하늘을 가르는 경계만 어슴프레 눈에 들어올뿐 나머지는 온통 암흑 천지인데, 왈바라이트는 정말 이런 조건에서의 산악 주행에서도 시야를 왁벽하게 확보해주었습니다.
포항분들과의 라이딩과 음주도 참 재미있었고요. 토토님께는 개인적으로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날 완존히 빈대였는데, 끝까지 챙겨주시고, 잠자리까정... 왠만하믄 외박민폐까지는 끼쳐드리기 싫었는데...토토님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담날 별 후유증 없이 생업(?)에 열중할 수 있었습죠. 특히 형수님, 아니 제수님, 아니 누님(?, 이거 어떻게 불러야 되나?) 하여튼 사모님께두 너무 고맙고 폐가 많았다고 전해주십쇼. 듀카티81님, 참 아름다운 청년입니다. 공부뿐만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세상살이에도 관심과 애정이 많으신 분 같았습니다. 오야님 게안심니까? 전한텐 미안해하실 필요 전혀 없슴다. 그만큼 술자리가 편하고 즐거웠다는 뜻인데 고마운 일이죠.
또 들르겠슴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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