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아닌데..

........2001.01.18 01:11조회 수 173댓글 0

    • 글자 크기


'있음과 없음'은 옳은 표기입니다.
그러나 '있슴과 없슴'은 틀린 표기입니다.

국어의 어미는 앞말에 받침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분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말의 받침 유무에 따라 ‘-는다’와 ‘-ㄴ다’로 나뉘거나(‘먹는다 : 간다’), ‘-으니’와 ‘-니’로 나뉘는(‘먹으니 : 가니’) 현상 등이 바로 그러한 예입니다.
'있음과 없음'은 용언 어간에 명사형 어미가 결합된 어형으로서 ‘있음, 없음’이 맞습니다. 명사형어미 역시 앞말에 받침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음’과 ‘-ㅁ’으로 나뉘어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일부 사람들은 ‘있음, 없음’을 ‘있습니다, 없습니다’의 준말로 보아 ‘있슴, 없슴’으로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생각은 잘못된 것입니다. 일부 문맥에서 명사형어미가 종결어미처럼 기능할 때도 있으나 그 때에도 여전히 명사형어미로서 종결어미의 기능을 하는 것일 뿐이지 종결어미 ‘-습니다’에서 줄어든 것이 아닙니다. ‘-습니다’ 형태는 그 준말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먹슴’이라고 쓰면 틀리듯이 ‘있슴, 없슴’이라고 쓰면 틀립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종결어미에는 ‘-읍니다’가 없고 ‘-습니다’뿐이며 명사형어미에는 ‘-슴’이 없고 ‘-음’뿐이라고 생각하면 간단합니다. 맞춤법이 소리나는 대로 적도록 바뀌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종전에 종결어미로 ‘-습니다’와 ‘-읍니다’를 다 인정했다가 ‘-습니다’만을 표준어로 인정하기로 바뀌었을 뿐입니다. ‘있음, 없음’은 ‘있습니다, 없습니다’의 준말이 아니며 어간 ‘있-, 없-’에 명사형어미 ‘-음’이 붙은 것입니다.


@ 가나다 한글사랑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889
57539 에에, tritas 2005.06.23 291
57538 에에...글쎄요; kotul 2003.10.07 145
57537 에에???? 8월 6일요? 다굴님께. ........ 2002.08.09 172
57536 에에~ 코털 2003.10.13 158
57535 에이 거긴.. 십자수 2004.11.25 418
57534 에이 그건 거래가 아니죠.... 에이쒸원 2003.04.30 236
57533 에이 그냥..맨뒤에서.. treky 2004.05.29 289
57532 에이 길치 만두님...요기 있네용./ ........ 2002.04.25 143
57531 에이 꽁사발은... 빠이어 2003.04.11 224
57530 에이 난 역시 편한 말투가 좋아.. 십자수 2005.06.20 475
57529 에이 날 샜다. 날고싶다 2003.10.01 163
57528 에이 또 들어오고 말았네... 십자수 2003.06.06 408
57527 에이 뭘요 훈이아빠 2005.11.05 707
57526 에이 씨.. 날초~ 2003.08.09 337
57525 에이 열받는 뿅뽕카드사.... 노바(이전무) 2004.09.14 549
57524 에이 자꾸 잃어버려야 속도계장사도 먹고살죠 ㅋㅋ(냉무) 꼴까닥 2005.08.06 165
57523 에이 존 일도 없고 허리아파 잔차질도 못하고...텃밭에나.. 십자수 2004.06.06 228
57522 에이 쥐난다. 십자수 2004.06.19 239
57521 에이 참~~~ 기분 꿀꿀하게스리...쩝~~ 십자수 2004.05.13 212
57520 에이 평창...16 십자수 2011.07.07 1953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