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부산입니다. 구정 설을 맞아서 친척분덜 계시는 부산으로 왔죠.
부산 올때마다 제가 본 사람들이 몇 안되지만 부산 사람은 인심이 좋은것 같습니다.
버스를 타고 '해운대 갑니까'하면 대답뒤에는 해운대 어디로 갑니꺼'하고 물어주기도 하고, 여름에 자전거 가지고 왔을때는 폭우에도 불구하고 택시 아저씨가 트렁크에 자전거를 실어주시더라구요.
오늘은 목욕탕에 갔는데 칫솔 값을 낼 잔돈이 하나도 없어서 주머니 속만 찾고 있는데 아저씨가 공짜로 주셨습니다. (하긴 이런 주관적인걸로 사람들이 인심이 많다고 할순 없지만)
사실 고등학교때 친구들 중에는 어느정도 친하다 싶은 애들도 상당히 속으로 벽을 만들고 열지를 않거나 자기 개성을 지키다보니까 다가갈수 없는 애덜도 있는데, 부산오니까 모르는 사람들도 인심좋게 대해주니까 새삼 서울생활과 비교가 되는군요. 비록 제가 본 것은 사람들의 내면이 아니라 외면이었지만요.
오늘은 사촌형의 친구분들과 즐겁게 한잔하고 글을 씁니다. 그럼 설 잘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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