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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이 홈페이지를 기억하시나요

........2001.01.28 12:55조회 수 18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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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이 분 홈페이지에 한번 쯤 가보셨죠!!
오늘 신문에 이분에 관한 신문 내용이 있더군요..그래서 혹시나해서
인터넷 사이트 blue.nownuri.net/~gibson71에 가보니까..
옛날에 가끔씩 가던 홈페이지인데 26일 일본인 취객을 구하려다......
그 만 .....
이수현님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홈페이지에 함 보세요 많은 분일 이미..방문하셨습니다.

전철서 日취객 구하려다 숨진 한국 유학생


◆사진설명 : 일본 도쿄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이수현씨가 겨울 바다 수영대회에 참가했을 때 의 모습.
도쿄서 반대편 선로에 떨어지는 것 보고 뛰어들었다 그만…
26일 오후 7시20분쯤 일본 도쿄도 신주쿠구 지하철 야마노테센 신오쿠보역. 사카모토 세이코(37)씨가 친구와 함께 플랫폼에서 술을 마시다 발이 미끄러져 철로에 떨어졌다. 만취해서인지 그는 일어나지 못했다. 역에는 전차가 곧 도착한다는 벨이 울렸다. 사람들은 비명을 질렀다.

그때 건너편 플랫폼에서 한 젊은이가 철로로 뛰어들었다. 그는 사카모토씨를 붙잡고 일으키려했다. 그 때 한 사람이 더 내려와 거들었다. 바로 그 순간 전차가 진입했고, 셋은 함께 전차에 치여 숨졌다.

맨 먼저 건너편 플랫폼에서 뛰어든 젊은이는 한국인 유학생 이수현(26·고려대 무역과 4년 휴학)씨였다. 당시 이씨는 아르바이트하던 인터넷 카페에서 일을 끝낸 후 기숙사로 돌아가기 위해 전차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또 한 사람은 일본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의감 철로 위에 지다’, ‘용기있는 행동’, ‘목숨을 바친 위인’…. 일본 마이니치신문과 NHK 등 일본의 신문과 방송들은 27일 이씨의 의로운 죽음을 속보로 계속 전했다. 방송들은 이날 새벽부터 이씨 사망 소식을 현장 사진과 함께 내보냈으며, 신문들도 석간부터 이씨의 희생을 주요 뉴스로 대서특필했다. 일본 신문들은 당시 이씨는 사고 직전 애인에게 휴대전화를 걸어 “전차가 왔으니까 30분 뒤면 집에 도착할거야”라고 했다는 애틋한 사연도 전했다. 사카모토씨가 떨어진 곳은 이씨의 건너편 철로였음에도 이씨가 달려가 구조하려 했다는 보도는 전 일본 열도를 감동시켰다.

이씨는 고려대 무역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던 99년 가을 『세상 보는 눈을 넓히고 한·일 간 중개역을 하겠다』며 휴학한 뒤, 작년 1월 일본에 건너와 아라카와구의 「아카몬카이」라는 일본어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함께 공부했던 홍일기씨는 『그는 일본 대학원에 진학해 스포츠 마케팅을 배우고 싶어했다』며 『의협심 강하고 상냥한 성격으로,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용기있는 친구였다』고 말했다. 이씨가 다니던 일본어 학교 아오키 교장은 『한·일 우호가 바람이었던 그를 위해서라도 일본인은 이 비극을 잊지 않아야 한다』며 안타까워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진 27일 오전 부산 이씨 집에서는 부모와 여동생이 『믿을 수 없다』며 주저앉아 통곡했다. 아버지 이성대(62)씨는 『군고구마 장사를 나선 친구에게 입고 있던 오리털 점퍼를 벗어주고 오던 녀석 얼굴이 눈에 선하다』며 서른일곱 늦은 나이에 얻은 아들을 잃은 슬픔을 삭였다.

수영, 산악자전거, 스킨 다이빙 등 뛰어난 만능 스포츠맨이었고, 기타솜씨도 수준급이었던 이씨의 정열적 면모는 직접 만든 홈페이지(blue.nownuri.net/~gibson71)에 아직 그대로 살아있다.

( 동경=권대열특파원 dykwon@chosun.com) ( 부산=김용우기자 yw-kim@chosun.com) ( 이길성기자 atticu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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