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류탄 wrote :
오늘은 말 많은 발렌타인데이 ?
아침에 딸아이(6세)가 부시럭거리며 쵸콜렛을 색종이에 엉성하게 포장을 하더라구요.
"아하, 이 아빠를 위해 쵸콜렛을....아, 감동!"
눈물이 앞을 가리는 뿌듯함.
역시 딸 키우는 행복(?)을 잠시, 아주 잠시동안 느꼈습니다.
근데 출근하느라 현관을 나서는 순간까지도 그놈의 쵸콜렛을 안주더라구여.
다급해진 제가 물었지요.
수류탄 : 얘야, 아빠한테 뭐 줄거 없니 ?
딸아이 : 없어 (시침뚝)
수류탄 : 아까 네가 색종이로 준비한거 있잖아 ?
딸아이 : 응 그거 우리반 민호 줘야돼. 아빠껀 업써 !
수류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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