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Re: 한폭의 수묵화...

........2001.02.18 22:04조회 수 141댓글 0

    • 글자 크기


그 한폭의 수묵화를 바라보는 온바쿠님의 옆에는 누가 같이 있으셨나요?.....제가 그 옆에 있었다면 참 좋았을텐데....저는 오늘 관모산/성주산/원미산을 인천/부천분들과 함께 라이딩했습니다....^^;;;

수원의 독수리들 옆에 빈대껴서 용인과 수지를 달릴 날을 기대합니다....작년 여름 그 뜨거웠던 날씨만큼이나 뜨거웠던 수원 번개들이 하나씩 새롭게 눈앞에 펼쳐지는 군요...^^


onbike wrote:
:를 보고 왔슴다.
:
:오늘 거의 4개월여 만에 경희대 뒷산에 가보았습니다. 도로에서 구정물 다 뒤집어쓰고 도착한 경희대 정문... 역시나 온통 눈밭에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눈이 거의 팥빙수화해서 엄청 미끄러웠습니다. 초입부터 시작되는 빡센 업힐구간은 도저히 라이딩 불가, 끌고 갔습니다. 약간이라도 경사가 있는 구간은 도저히 바퀴가 굴러가질 않더군요. 낑낑대고 잔차를 밀어올려 겨우 다운힐 구간에 접어들었습니다.
:
:이제 여기서부텀 눈밭을 누비는 기분좋은 질주가 시작됩니다. 정신없이 패달질을 해서, 까딱하면 미끌어질 뻔한 고비를 서너번 넘기면서, 무덤 옆으로 내려서자.... 아, 눈앞에 펼쳐지는 신갈 저수지.
:
:저수지 전체가 얼어붙은 상태라 정말 순백의 세계였습니다. 그 한가운데 누군가의 발자욱이 나 있고 그 끝에 반쯤 만들다 팽개친 눈사람....
:
:시커먼 눈녹은 물을 몽땅 뒤집어쓴채 돌아와서 잔차 닦느라고 엄청 시간을 허비했지만, 오늘 라이딩 마지막의 수묵화가 머리속에서 일상의 모든 짜증들을 정화시켜 줍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875
127459 두분 모두 훌륭한 장군일 듯.... ksd92 2004.09.20 195
127458 우오우오우오~~ dlrghkst 2004.09.20 830
127457 용기를 내신만큼 좋은결과 기대합니다. 말근육 2004.09.20 291
127456 지금 두시 데이트에 애인 수배 코너에 MTB 라이더가 나오네요...ㅋㅋㅋ r-boy 2004.09.20 346
127455 읔... 페달 세바퀴 돌아서 정강이 때리기에 당하셨군요. 훈이아빠 2004.09.20 235
127454 인천 계양구 엄지MTB클럽 카페 개업했습니다. ifcdsong 2004.09.20 297
127453 기왕 그렇게 하셨으면.. 날초~ 2004.09.20 463
127452 오늘 면접보고 왔는데.. prollo 2004.09.20 819
127451 드라마에서 어린이 이순신은 따돌림 당하며 소심하기도... tiseis 2004.09.20 322
127450 이 순신 장군에 대한 고찰 (펌글) 바람소리 2004.09.20 449
127449 저는 업힐하다 잭나이프 했습니다.. T,T 까꿍 2004.09.20 453
127448 아하하~맞습니다 ^^ ohrange 2004.09.20 141
127447 이상형이... 곤잘레스 2004.09.20 472
127446 선수분이... 노바(이전무) 2004.09.20 452
127445 지금 두시 데이트에 애인 수배 코너에 MTB 라이더가 나오네요...ㅋㅋㅋ jjoongs 2004.09.20 905
127444 실례가 안된다면 그꿈은....~ senseboy 2004.09.20 171
127443 많이 아프셨겠습니다. 훈이아빠 2004.09.20 222
127442 네모라 ㅋ wildone 2004.09.20 184
127441 미끌어짐 ody57 2004.09.20 795
127440 그게 꿈이라고 느끼지 못하고 타면 충격이 제곱이 되지요. ohrange 2004.09.20 192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