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수많은 문제들이 돌출되기도 했지만, 와일드바이크는 주체적인 수용능력과 조용하면서도 활발한 자정능력을 발휘하며 그 많은 문제들을 부드럽게 해결해나가 지금에 이르렀다고 봅니다.
모든 분들이 주지하고 있는 바와 같이 우리 와일드바이크에는 아무런 연령적인/성별적인/직업적인 기타 모든 차별이나 차등을 두지 않습니다. 실제로 지금까지의 모든 온라인/오프라인상에서의 어떠한 모임이나 만남에서 이러한 묵시적인 동의사항이 깨어진 사례를 저는 접하지 못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어느 부분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너무나 아름다운 사실입니다...또한 와일드바이크는 순수 산악자전거 모임입니다. 특정한 개인의 이득을 위해 우리 모임의 취지가 변질되었다거나, 이 모임에 참가하시는 분들의 마음이 상하는 일을 지금까지 저는 접해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앞으로도 있어서는 않되는 일입니다.
그런데 오늘 불현듯 제가 이렇게 우리들 모두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사실을 되새겨보는 이유는, 최근 많은 분들이 위와 같은 와일드바이크의 순수성에 흠집이 생길 수 있는 일이 있다고 자주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또한 저도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자면… 최근 술번개에서의 소란(?), 정치성 짙은 개인적인 의도의 무분별한 표출, 와일드바이크 내의 묵시적인 약속을 무시하고 짧은 고민조차 없이 마구 게시판에 올려지는 글들...
물론 많은 사람들이 모이다 보면 예상외의 일이 생기기도 하고, 보편적이지 않은 생각을 갖는 분들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한 분들의 사고방식이나 그분들 개인의지의 표명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할 것인지에 대해서 당사자의 충분한 고민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오늘 밤 저는 다시 한번 수요야간 번개의 즐거움 속으로 뛰어들려 합니다. 언제까지나 이러한 작은 즐거움이 제 곁에 영원하기를 바라는 작은 욕심으로 두서없이 글을 올립니다.
이제 우리 모두 다시한번 자신의 주위를 돌아봐야 할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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