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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차와 나의 맞짱

........2001.02.22 22:42조회 수 16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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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이주째 야근

아~~~~~~~~짜증

나온 똥배를 빼기위해 아들녀석 분유값을 축내면서까지 잔차는 구입해놓고 베란다에 곱게 모셔만 놓고 패달만 허공에 돌린지도 언 이주

똥배를 빼기는 커녕 밥먹고 꼬박 앉아 야근하느라 더 나오기만 하는 똥배...........쩝

잔차 산 다음날 50km 라이딩 한게 고작이라니.....이정도 되면 왈바인이라 할수 없을 듯 (그냥 잔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 정도일까나)

이럴 수는 없다는 자각 하에 어제는 야근하고 집에 도착 하자마자 잔차를 타야겠다고 다짐 하고 주섬주섬
잔차 꺼내고----핼멧에----장갑에---왈바 쫄바지에----무릎보호대에---젤로 원색적인 노랑 잠바까지 꺼내입고(저녁이라 겁이 나서리)----거울한번 보며 조금은 우수꽝스런 내 모습을 보며 약간은 쑥스러움을 뒤로 하고 아파트를 나서려는 순간
*********앗*********
좁은 아파트 입구로 학원차가 들어서는 것이 아닌가.........

학원차와 나의 맞짱

그 승합차 쌍라이트가 내 모습을 적나라하게 비추고 있는 가운데 학원생들은 마구 쏫아져 나오고 난 피할때도 없고 에고에고 그들은 이 저녁에 우수꽝스런 모습(특히 쫄바지)에 날 보고 뭐라 생각 할까?
제법 챙피,,,,,,

차도 안 다니는 공단 언덕을 찾아 오르락 내리락
지나가던 외국인들은 뭐라 생각 할까?
또 제법 챙피.....

나홀로 첫 라이딩은 이렇듯 남 만을 의식하게 되는 군요.....
근데 기분은 상쾌했어요

*****쫄바지가 남사스럽긴 하지요? 나만 그렇게 생각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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